검색어로 본 설 선물 풍속도...한우 ‘인기짱’

일반입력 :2012/01/20 13:26

정현정 기자

올해는 설 명절 선물로 한우 세트를 물망에 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용띠 해를 맞아 용 관련 선물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검색광고 업체 오버추어코리아(대표 이경한)는 설 명절을 맞아 20일 인기있는 설 선물 관련 키워드를 발표했다. 이는 올해와 지난 해 설 연휴 이전 3주 동안의 검색어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다.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한우 ▲소셜커머스 ▲용 와인 ▲국내 여행 관련 키워드의 검색 횟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 한우’는 지난해에 비해 약 13배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인기가 높은 설 선물 키워드로 뽑혔다. ‘한우 세트’, ‘한우 갈비’ 등의 한우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한우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해보다 저렴하게 한우를 선물할 수 있는 기회로 포착한 사람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소셜 커머스 선물세트’ 키워드는 올해 설에 처음 등장한 검색어다. 소셜 커머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보다 경제적으로 설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즐겨 검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맞춰 소셜 커머스 업체들도 다양한 설 기획전을 열고 있다.

설 선물로 꾸준히 사랑 받는 주류 관련 카테고리에서는 ‘황룡와인’, ‘용황와인’이 흑룡해 특수를 맞아 새로운 키워드로 나타났다. 용띠 해 기념 한정판 와인인 황룡와인은 성공과 출세를 의미하며 용황와인은 으뜸이 되자는 의미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뜻이 담겨있어 선물로 인기다. 반면, ‘비싼 와인’ 키워드는 지난해에 비해 80%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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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관련 검색도 강세를 보였다. ‘부산 여행’ 키워드는 전년 동기 대비 4.5배, ‘눈꽃축제’ 키워드는 5배, ‘산천어 축제’ 키워드는 3배가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가 나흘 정도로 예년보다 짧아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오버추어코리아는 “올해 설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선물 세트와 건강식품 사이에서도 한우가 특히 강세를 보였고 소셜 커머스 관련 키워드가 처음 등장해 실속 있는 설 선물을 준비하려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용 와인은 흑룡해의 영향을 받아 떠오른 이색 검색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