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와 FPS의 만남…어떨까

일반입력 :2012/01/19 11:04    수정: 2012/01/19 15:05

장수 온라인 게임 RF온라인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SF MMORPG 장르에 일인칭슈팅(FPS)과 삼인칭슈팅(TPS)의 맛을 융합한 새로운 MMOPS 장르로 변신을 꾀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게임 내 족장에게 주 단위 월급을 지원하는 새로운 족장이벤트를 시작, 이용자의 유입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CR(대표 윤석호)은 지난 2004년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SF MMORPG RF온라인의 확장팩 V1.5를 선보였다.

이 확장팩은 기존 RF온라인의 장점이었던 액션, 전쟁, 배틀던전 등의 콘텐츠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방대해진 전쟁, 사냥, 리그전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버전에 비해 캐릭터의 레벨을 빠르게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누구나 하루에 2~3시간씩 게임을 즐기더라도 1개월이면 만렙(캐릭터의 최고 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특히 RF온라인은 확장팩을 통해 기존 MMORPG 장르에서 FPS와 TPS를 결합한 MMOPS 장르로 옷을 갈아입어 색다른 게임으로 변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RF온라인 이용자는 확장팩을 통해 1인칭과 2인칭, 3인칭 시점으로 전환해 즐길 수 있다. 반면 1인칭 시점에서만 발동되는 스킬이 있으니 이용자는 이를 주의해야한다. 예를 들어 전사의 투창, 레인져의 레이져 빔 등이 1인칭 시점으로 즐길 수 있는 스킬이다. 이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1인칭 시점으로 전환해야한다.

전투 방식도 변경됐다. 타종족과의 전투 방식을 벗어나 전 서버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했다. 종족과의 경쟁이 아닌 서버와의 경쟁, 그리고 국가 대 국가와의 경쟁까지도 가능하다.

또 족장 시스템은 길드는 군단, 길드 마스터는 군단장, 의원회는 군단 의원회로 명칭부터 변경된다. 족장은 공성전에서 승리한 길드의 길드 마스터로 선출되며 임기기간 동안 기사단 임명 및 해임을 할 수 있다. 족장진 선출은 길드 마스터의 고유의 권한이다.

더불어 서비스사인 CCR 측은 이용자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족장이벤트를 부활시켰다. 족장이벤트 시즌2다.

이 족장이벤트는 주 단위로 게임 내 족장에게 월급을 주는 내용이다. 월급은 현금 또는 GV Cash(게임캐시)로 지급된다. 족장 이벤트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최다 24주간 연속으로 족장에 연임되면 2천530만원, K9 자동차, 1년 무료 세차권 등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RF온라인의 확장팩V1.5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는 시점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한 상태다. 이는 기존 RF온라인을 즐긴 이용자의 반응이다. 이에 비해 FPS와 TPS를 주로 즐겨오던 이용자는 빠른 적응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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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장수 온라인 게임 RF온라인은 확장팩을 통해 MMOPS 장르로 대변신을 꾀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장르의 변화는 이용자가 이탈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지만, 색다른 게임을 찾는 이용자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한 업계전문가는 “RF온라인이 확장팩을 통해 장르의 변화를 시도했다. 이는 부분유료화로 전환한 이후 획기적인 시도다”면서 “확장팩 성공 여부는 족장이벤트의 활성화에 달려있다. 다음 달 중순쯤 RF온라인의 확장팩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