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3 내달 공개-3월 출시"...과연?

일반입력 :2012/01/18 09:34    수정: 2012/01/18 10:53

이재구 기자

몇 주만 지나면 아이패드3가 깜짝 공개될지 모른다.

일본의 애플블로그 맥오타카라는 17일 아시아의 제품공급업체들과 미국의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다음달 초 차세대 아이패드를 함께 보여 주는 특별행사를 열고 이것이 3월 출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맥오타카라는 이처럼 아이패드 공개 후 출시가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 '아이패드3를 생산하는 중국내 공장이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춘절휴가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씨넷은 애플이 공식 발표후에 이처럼 제품 출시를 지연하는 것은 통상 있어 왔던 일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제품 사례를 볼 때 신제품 소개와 출시시점 까지의 시간 차이는 한주일에서 두 주일 정도 차이 나는 것이 고작이었다.

실제로 아이패드2의 경우 제품은 지난 해 3월2일에 공개해 11일 출시되기 시작했다. 최초의 아이패드 버전은 그 격차가 상당히 길어 공개는 1월27일이었지만 판매에 들어간 것은 4월 3일이었다. 최신 아이폰에서도 공개와 출시 시점 간 시차가 열흘 정도 벌어졌었다. 이번 소식은 애플이 3월 아이패드3 출시와 관련해 가장 앞선 것이다. 맥오타카라는 지난 해 10월에도 애플이 3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iOS기기보다 상당히 작아지는 새로운 도크 커넥터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블룸버그도 지난 주 아이패드 출시 시점이 3월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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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아이패드3의 2월 공개, 3월 출시설이 주목받는 것은 애플이 연초에 아이패드를 발표하는 사이클을 보여주어 왔기 때문이다. 씨넷은 이것이 기술적으로 볼 때 매우 인상적인 특징이지만 휴가쇼핑 시즌 중의 판매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분석을 함께 내놓았다. 고객들이 연말에 아이패드2를 구매하는 대신 2~3개월만 지나면 나올 신제품을 기다리느라 연말 성수기 구매를 꺼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실제로 지난해 애플의 회계 연도 4분기(1월~3월)중 월가가 예상했던 아이폰보다 더 적은 아이폰을 판매한 데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한편 행사와 관련해서 애플은 다음주 뉴욕에서 교육관련 발표를 가지고 연초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에서는 하드웨어 발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애플의 아이북스토어와 아이튠스 U 구상과 관련한 아이패드 연관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