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삼각대로..."너무너무 편리해"

일반입력 :2012/01/18 09:29    수정: 2012/01/18 10:55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촬영하기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무거운 삼각대를 따로 메고 자전거를 타기도 어렵다. 이에 인도네시아의 한 디자이너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한 콘셉트 자전거를 고안했다.

17일(현지시각) 美씨넷은 레자 라흐맷 수미라트라는 디자이너가 설계한 삼각대 자전거 '티바이크(T-Bike)'를 소개했다.

티바이크는 일반 자전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바퀴 두 개에 1단 기어의 체임이 장착됐으며 일자형 핸들이 탑재됐다.

이 자전거의 특징은 핸들바 가운데 카메라나 캠코더용 삼각대 헤드 부분이 달려있다. 삼각대 헤드 부분은 수평 방향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 팬 헤드(pan head)도 탑재됐다. 팬 헤드를 이용해 파노라마 사진 촬영이나 피사체 진행방향에 따라 카메라를 이동시키는 패닝 촬영이 가능하다.

일반 삼각대처럼 높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주요한 특징이다. 자전거를 탈 때는 탑승자 키에 따라 높이를 맞췄다가 사진 촬영을 할 경우 화각이나 거리에 맞게 높낮이를 맞추면 된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조절 가능한 지점은 모두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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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이크는 받침대도 포함된다. 자전거 앞바퀴를 받침대에 올려놓으면 자전거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킬 수 있다.

외신은 이 시제품은 양산 실현 가능성이 높다며 공간 활용을 위해 접이식 자전거로 제작되는 편이 유리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