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DB-인메모리 통합 강화…SAP정조준?

일반입력 :2012/01/16 08:39    수정: 2012/01/16 09:16

오라클은 최근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기술 '타임스텐' 업그레이드판을 공개했다. 자사 DB제품과 더 향상된 통합, 데이터 동기화를 지원한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지난 12일 오라클이 타임스텐 11g R2 버전을 SAP같은 라이벌 앞에 꺼내들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분석처리(OLAP) 관리와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를 위한 성능 향상을 꾀하면서다.

이번 제품 업그레이드는 오라클이 자사 DB와 인메모리DB간 연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을 반영한 것이다. 일반 DB 시장에 점유율이 높은 오라클 제품과의 통합성은 다른 인메모리DB 제품을 출시한 경쟁사들에게 위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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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지디넷은 SAP가 지난해 인메모리 분석기술 '고성능 분석어플라이언스(HANA)'를 선보이며 오라클DB 시장을 환기시켰던 모습을 지적했다. HANA는 출시 초기 DB앞단에서 실행할 분석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적용할 목적이 컸지만 이후 오라클DB 기반의 전사적 자원 관리(ERP) 등 업무환경을 옮겨 가져오기로 계획중이다. 이 회사는 2011회계연도 매출 142억3천만유로(약20조7천566억원)가운데 HANA 소프트웨어 매출이 1억6천만유로(약2천337억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최신 타임스텐은 오라클 '엑사리틱스' 하드웨어와 연결될 예정이다. 엑사리틱스는 오라클 어플라이언스 시리즈가운데 인메모리 애플리케이션을 수행하기 위한 제품이다. 타임스텐 최신판의 개선점은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실시간분석 지원을 포함한다. 새 데이터 접근 인터페이스, 더 나은 오라클DB 11g 버전에 데이터 동기화와 통합을 보여 준다. 이밖에 거대 객체를 기본 지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