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PC 시장 침체 속 레노버·애플 선방"

일반입력 :2012/01/12 17:39

유럽 경제 불확실성과 태국 홍수로 인한 HDD 부족 여파가 PC시장 침체로 이어졌다.

1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4분기 PC 출하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약 9억2천200만대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PC 시장 침체에 HP와 에이서의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PC 사업부 분사 논란을 겪은 HP는 지난 4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출하량이 16.2% 감소했다. 에이서는 전년 동기 대비 18.4%나 출하량이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레노버와 애플은 선방했다. 경쟁업체들이 출하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두 업체는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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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는 5대 PC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3분기에 이어 출하량 2위 자리를 지켰다. 가트너는 레노버의 일본 NEC와 독일 메디온을 인수해 유통을 강화했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선전했다. 전세계 시장에선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전년 동기보다 출하량을 20.7% 늘렸다.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 미카코 키타가와는 지속적인 PC 수요 둔화가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에도 이어졌다며 올해에도 HDD 부족 사태로 일시적으로 PC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