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미국 특허 취득 2위

일반입력 :2012/01/12 10:51

애플과 글로벌 특허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서 두번째로 많은 특허를 취득했다.

11일(현지시각) 특허 조사기관인 IF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내에서 4천894건의 특허를 취득해 6천180건을 취득한 IBM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특허 취득건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 8%다.

IBM은 19년째 최다 특허 취득 기업의 자리를 이어갔다. 반면 IBM의 특허 취득건수 증가율은 삼성전자보다 낮은 5%로 조사됐다. 또 특허 신청건수도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IFI가 발표한 상위 50위권에는 삼성전자 외에 국내 기업 및 기관으로는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지난해 1천411건의 특허를 취득해 12위, 하이닉스는 935건으로 25위를 기록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643건으로 41위, ETRI는 534건으로 48위를 기록했다.

상위 10위권에는 일본 기업들이 두루 포진해 눈길을 끈다. 1위 IBM, 2위 삼성전자에 이어 캐논, 파나소닉, 도시바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10위권 내에 소니(7위), 세이코엡손(8위), 히타치(10위) 등의 일본 기업이 미국 내 특허를 많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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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미국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총 2천311건으로 6위에 올랐고, HP는 14위, 인텔은 16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치열한 특허 관련 법적 공방을 벌이는 애플은 지난해 본사가 위치한 미국 자국 내에서 총 676건의 특허를 취득해 전체 3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