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소니 "제품간 콘텐츠 공유가 생명"

일반입력 :2012/01/10 12:54    수정: 2012/01/11 10:55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반>언제, 어디서나 몰입할 수 있는 고품질 엔터테인먼트를 즐길도록 전자제품 모두에 콘텐츠와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원하겠다

소니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내던진 화두는 '네트워크 연결'이다. TV에서 스마트폰, 노트북에서 오디오까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을 웹으로 연결하겠다는 것.

카즈오 히라이 소니 부사장은 이날 소니는 소비자들이 엔터테인먼트를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부분을 고려해 기술을 디자인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비롯해 '뮤직 언리미티드'와 '비디오 언리미티드' 같은 서비스가 '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와 결합했을 때 사용자 경험은 경쟁사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00만 LED 시제품과 구글 스마트TV

소니는 브라비아 TV 라인업을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BX, EX, HX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각각 제품군은 화질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에 최적화한다는 설명이다.

또 '크리스탈 LED 디스플레이'라 부르는 새 기술도 공개했다. 업계선 처음 공개되는 55인치 풀HD 자기발광형 디스플레이 시제품이다. LED를 광원으로 이용해 기존 LCD TV에 비해 개선된 명암비와 더 넓은 색 재현력을 제공한다.

구글TV 플랫폼을 사용하는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2012년형 브라비아 TV 일부는 구글TV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소니측은 설명했다.

■듀얼 스크린 태블릿에 LTE폰까지...

소니 태블릿 S는 9.4인치 디스플레이로 미디어 콘텐츠 재생에 최적화 했다. 태블릿 P의 경우, 듀얼 스크린을 채택해 2개의 5.5인치 디스플레이가 각각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예컨대 하나의 화면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는 동안 다른 화면을 컨트롤러로 이용한다거나, 하나의 화면에서는 이메일을 보고 다른 화면을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는 것.

아울러 북미에서 소니 스마트폰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소니 에릭슨은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라는 이름으로 소니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후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모두 '소니'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출시된다.

소니 첫 LTE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아이온'도 공개됐다. TV 패널 기술력을 가진 소니가 브라비아에서 선보인 HD(720p) 리얼리티 디스플레이를 해당 스마트폰에 탑재시켰다.

얇고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강한 알루미늄 몸체에 반응속도가 빠른 1천200만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이팟? 난 소니 워크맨 Z

소니의 워크맨 MP3 오디오 플레이어 제품 라인업에 Z 시리즈가 더해졌다. 이 플래그십 제품은 멀티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와 뮤직 언리미티드 서비스, 안드로이드 마켓에 연결하는 기능이 새로 추가되었다.

Z 시리즈에서 재생되는 콘텐츠는 다른 무선연결(DLNA)이 가능한 기기들에 전송 가능하며, 혹은 HDMI를 통해 브라비아 TV로 전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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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청음 경험을 개선한 11종의 밸런스드 아마추어(BA) 이어폰 제품을 공개했다. 이 마이크로 사이즈의 이어버드 스타일 제품들은 특별히 스타일과, 편안함, 사운드 분리, 사운드 유실 방지,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은 이날 “소니는 그 누구보다 더욱 많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창조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나는 미래를 보았다…그건 바로 소니’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것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bo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