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안승권 LG "스마트TV 듀얼코어 L9은..."

일반입력 :2012/01/10 02:00    수정: 2012/01/10 09:01

라스베이거스(미국)=봉성창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봉성창 기자>올해 TV 트렌드는 3D의 대형화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500여 국내외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컨퍼런스를 갖고 올해 TV 트렌드를 이같이 전망했다.

안 사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3D 콘텐츠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실감나는 3D 감상을 위해 대형 화면을 찾기 시작했다며 올해 55인치부터 84인치까지 대형 3D TV 풀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3D TV 대형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초고해상도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공개한 초고해상도(UD) TV는 기존 풀HD 제품보다 해상도가 4배 가량 높은 3840*2160을 지원한다.

그는 UD TV가 출시되면 눈이 편하고 안경이 가벼운 시네마 3D TV 중에서 화면이 가장 넓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D TV는 화면이 커질수록 입체감과 몰입감이 커진다는 것.

안 사장은 무대 가운데 검은 막으로 가린 OLED TV의 모습도 최초로 공개했다. LCD TV에 비해 화질, 디자인이 뛰어난 55인치 3D OLED TV는 화면 최소단위인 화소를 제어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자가 스스로 발광해 무한대의 명암비를 지원,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여기에 LG 자체 기술인 시네마 3D를 적용해 셔터방식 OLED TV 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LG전자측은 주장했다. 이 제품은 올해 국내시장 출시 후 해외 주요 국가 판매를 앞두고 있다.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넷캐스트(Netcast)’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할 평판TV 라인업 가운데 60% 이상에 해당 플랫폼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매직 리모컨으로 음성인식이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심을 모았던 LG 구글TV도 시선을 끌었다. 스마트TV 플랫폼으로 ‘구글 TV OS’가 탑재되며, 사용자는 구글TV가 제공하는 구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매직 리모컨에 쿼티(QWERTY) 자판을 결합한 것도 LG 구글TV의 강점으로 설명됐다. 시네마 3D 기술이 기본 탑재된다.

관련기사

안 사장은 이날 신제품에 접목될 독자개발 기술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개발해 온 스마트 TV용 자체설계 칩셋 L9은 향후 LG 시네마 3D 스마트 TV 경쟁력을 크게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그동안 TV용 반도체를 외부 업체로부터 조달해왔다. 그러나 자체 설계한 칩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향후 시장흐름에 따라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