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 DNA분석업체에 아이실론 스토리지 구축

일반입력 :2012/01/09 13:32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바이오산업 및 유전체분석 전문 기업인 디엔에이링크(대표 이종은)에 차세대 시퀀싱(NGS)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토리지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국내 유일의 염기서열분석 장비업체로서 CSP(Certified Services Provider)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이번에 국내 최초의 '단일 분자(싱글 몰리큘)' 기반의 3세대 시퀀스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EMC 아이실론 스토리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구축 규모는 1 페타바이트(PB)다.

EMC 아이실론 스토리지 'IQ 108NL'은 단일 파일 시스템과 단일 볼륨에서 최대 144노드, 15 PB까지 확장 가능하다. 디엔에이링크는 이달 중순까지 NGS에 아이실론 설치를 완료하고 이달말 가동할 계획이다.

유전체 분석은 인간 및 모든 생물종의 DNA, RNA 등 다양한 전체 정보 분석을 통한 고품질 데이터 생성과 데이터 분석 및 결과 해석을 포함하는 분야다. 사람 1명의 DNA 정보를 이미지 파일로 변환할 경우 그 용량이 약 1GB 정도 되는데 이를 시퀀스 장비에 입력하고 분석하게 된다.

현재 관련업체 중 대다수는 2세대 시퀀스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의 3세대 시퀀스 장비는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더 저렴한 비용으로 수십 분 내에 유전체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2세대 시퀀스 장비의 경우 한번에 읽을 수 있는 길이가 최대 150bp인 반면, 3세대 시퀀스 장비는 최대 8천bp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정왕림 디엔에이링크 바이오인포매틱스 팀장은 “수많은 종류의 장비들을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바이오 업계의 특성상 모든 장비의 성능이 뛰어나고 관리하기 쉬워야 한다”라며 "EMC 아이실론은 1PB당 1명의 관리 인력만 필요할 만큼 관리가 간편하고, 전력소비 및 상면공간 감소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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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현 한국EMC 아이실론 사업부 이사는 “대부분 단일 파일시스템이란 실제 스토리지에서 각각의 작은 볼륨들을 묶어 마치 하나의 파일시스템인 것처럼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시 데이터를 분배해서 사용해야 하는 문제점을 갖는다”라며 “EMC 아이실론은 15PB까지 확장할 수 있고 향후 증설 시 용량과 성능을 선형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단일 파일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EMC 아이실론 스토리지는 미국 브로드 인스티튜트와 중국 BGI 등 세계적인 유전체분석 기업에서 검증된 최상의 바이오 시퀀싱용 스토리지"라며 "디엔에이링크 수주를 계기로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아이실론 스토리지의 우수성을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