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패키지 유통 손오공이 진행?

일반입력 :2012/01/06 09:12    수정: 2012/01/06 10:08

김동현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RPG(역할수행게임) '디아블로3'의 PC방 및 패키지 유통 판권이 CJE&M 넷마블과 손오공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용산 패키지 유통 관계자 및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디아블로3의 유통 판권을 각각 CJE&M 넷마블, 손오공과 체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PC방 및 국내 게임 시장 ‘대어’로 알려진 디아블로3는 공개 이후 줄곧 언론과 이용자, 그리고 유통사의 이목을 받아왔다. 일부 유력한 업체가 나왔다는 소문도 많았으며, 최근에는 심의 통과 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통사 한 관계자는 “CJE&M 자회사인 미디어앱이 종전 손오공이 가지고 있던 블리자드의 PC방 유통 판권을 모두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중에서 디아블로3의 판권만 아직 확실하게 계약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디어앱은 워크래프트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등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유명 게임들의 PC방 유통 판권에 대한 계약을 최근 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들은 블리자드 게임 대부분의 PC방 판권을 가진 CJE&M이 디아블로3 판권을 가지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반대로 패키지 유통에 대한 것은 손오공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규 회장이 자서전에서 블리자드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PC방 판권을 획득하면서 양사가 멀어진 것으로 보였으나 블리자드 측은 손오공을 패키지 유통의 최우선 파트너로 내다보고 있다는 것.

관련기사

하지만 이 역시 계약이 모두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변수가 많다는 단점도 있지만 관계자들은 ‘사실상’ CJ E&M과 손오공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디아블로3에 대한 판권을 획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 대해서는 3개의 업체 모두 답변을 회피했다. 블리자드 측은 “PC방 판권은 계약이 체결된 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넷마블은 “우리는 어떠한 것도 알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손오공 역시 답변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