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어도비 출신에 아이애드 맡긴다

일반입력 :2012/01/05 10:05

남혜현 기자

애플이 지난해 공석이 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이애드'의 수장 자리에 전 어도비 출신 임원을 앉혔다.

美씨넷은 4일(현지시각) 애플이 어도비 출신 토드 테레시를 아이애드 부사장으로 고용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출처로 보도했다. 토드 테레시는 지난 연말까지 어도비에서 출판, 마케팅, 광고를 총괄하는 미디어솔루션 부문 부사장으로 일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테레시는 아이애드 사업부문을 총괄한다. 아이애드는 애플이 지난해 공개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이폰, 아이팟터치 등 모바일 기기에서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만들어졌다.

애플은 아이애드를 위해 쿼트로 와이어리스를 인수,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난해 8월 아이애드 수장직에서 물러난 앤디 밀러는 쿼트로의 공동창업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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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시를 영입하며 애플은 아이애드에 더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아이튠스를 포함한 애플 소프트웨어 그룹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에 직접 보고하는 임무가 테레시에 더해진 것. 아이애드를 모바일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려는 애플의 노력이 읽혀지는 부분이다.

테레시는 어도비 시스템즈를 비롯해 사이트 평가 업체인 퀀트캐스트, 야후,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등 다양한 회사에서 기술관련 업무를 맡았다. 다만 애플은 아직까지 테레시를 부사장에 선임했다는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