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달 어떤 게임 나오나?

일반입력 :2012/01/02 11:34    수정: 2012/01/05 11:19

2012년 새해 벽두가 밝았다. 각 게임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숨겨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에는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등의 대작 게임 외에도 여러 기대작이 쏟아져 나와 게임 이용자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새해 첫 달 어떤 신작 게임이 나올까. 퍼니글루의 웹게임 기사의 영광, 초이락게임즈의 FPS 머큐리:레드, 알트원의 MMOWRPG 트로이온라인 등의 작품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플래시 기반 웹게임 ‘기사의 영광’…12일 출시

우선 퍼니글루(대표 백창흠)의 웹게임 ‘기사의 영광’이 오는 12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플래시 기반으로 제작된 기사의 영광은 자신의 영지를 성장시키고 시나리오 식의 전투를 즐기는 웹게임으로 요약된다. 여러 전투 모드로 게임을 익히면서 상대 이용자와 영토전에 나설 수 있다.

기사의 영광은 기존의 지루하고 반복적인 전투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용자를 위해 전략 시뮬레이션 기반 시나리오 모드인 ‘전쟁’을 추가해 다양한 전투의 맛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로마, 몽골, 이집트라는 거대한 3대 문명 중 한 곳을 선택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전쟁’이라는 국가 단위의 전투로 기존의 웹게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대규모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이락게임즈 신작 일인칭슈팅(FPS) 게임 ‘머큐리:레드’

색다른 FPS 재미를 담아낸 초이락게임즈(대표 장원봉)의 ‘머큐리:레드’도 이달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지스타2011에 출품된 이 게임은 기존 FPS와 격을 달리한다. MMORPG게임성에 FPS 장르를 융합했기 때문이다.

머큐리:레드는 연방 경찰과 갱단 연합 간의 치열한 시가전을 바탕으로 한 게임으로, 레트로 비주얼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세계관과 한 편의 만화를 보는 듯 한 셀 렌더링의 그래픽을 내세웠다.

또 이 게임은 캐릭터들의 외형은 70~80년대의 북미나 유럽 시대의 분위기를 담아냈으나 총기는 미래와 과거가 혼합된 형태를 제공한다.

캐릭터의 꾸미기 기능도 이 게임의 차별화 게임 요소다. ‘어드밴스드 커스터마이즈’라고 명명된 이 시스템은 단순히 여러 가지의 아이템을 조합하는 기존의 방식을 떠나 캐릭터의 외형과 동작, 색 등 여러 가지를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 담은 MMOWRPG ‘트로이’

첫 비공개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친 알트원(대표 홍창우)의 개발 신작 다중접속전쟁역할수행게임(MMOWRPG) 트로이가 2차 테스트를 시작한다.

트로이는 그리스의 역사적 배경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용자는 그리스와 트로이 중 한 진영을 선택, 그리스와 트로이의 끝나지 않는 대립과 전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트로이의 전쟁시스템은 다양한 전쟁 종류에 맞춰 이용자가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획일적인 전쟁 양상을 탈피하고 이용자에게 전술적인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트로이의 주요 전쟁 콘텐츠로는 정규전과 무한대전이 있다. 정규전은 특정 레벨대 이용자가 같은 장소에 모여 전쟁을 벌이는 내용이다. 정규전에는 비슷한 능력대의 이용자가 모이기 때문에 낮은 레벨 구간부터 트로이의 묘미인 전쟁 시스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한 규칙과 제한 없이 무한히 죽고 죽이는 무한대전은 이용자의 호평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콘텐츠다. 무한대전은 다른 룰을 신경 쓰지 않고 단순 난전 방식으로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전쟁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이달 테스트?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모하임)의 디아블로3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다. 이달 테스트가 시작될지 여부다.

디아블로3는 당초 이달 베타테스트가 시작될 것으로 보였지만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의 연기로 인해 불투명해진 상태다.

오는 4일 디아블로3의 미뤄진 등급 심의가 진행된다고 알려졌으나 게임위 측이 또다시 추가 자료를 요청하면 테스트 일정은 다음 달로 잠정 연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급 심의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이르면 이달 말 디아블로3의 베타테스트가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측은 디아블로3 테스트 관련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등급 심의 통과 여부에 따라 곧바로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블레이드앤소울도 이달 추가 테스트를 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구체적인 테스트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곧 추가 테스트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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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는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어드벤처 요소와 각 직업의 고유한 스킬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이용자의 기대가 큰 작품이다.

이에 비해 블레이드앤소울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콘솔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액션성, 이에 걸맞은 사운드효과를 극대화해 수많은 이용자의 손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