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연내 기업공개…美증시 기대감↑

일반입력 :2012/01/02 09:18

정윤희 기자

새해가 밝으면서 IT업계의 시선이 페이스북에 쏠렸다. 페이스북의 연내 기업공개(IPO)가 유력시 되면서 증권가 안팎에서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美 주요외신은 페이스북이 올해 본격적으로 IPO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1일(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 페이스북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르네상스캐피털의 닉 아인혼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올해 1분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한 후, 연내에 상장 작업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페이스북은 IPO를 통해 100억달러(한화 약 11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상장 후 기업 가치는 1천억달러(한화 약 11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기업공개 규모 중 6번째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존 버노프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 상장은 올해 기술주 증시의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페이스북의 상장 주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이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IPO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수억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페이스북 상장은 상당한 매력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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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지난 1월 골드만삭스를 통해 해외 투자자 499명을 유치하고, 내년 4월 30일까지 재무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이때를 전후해서 페이스북이 IPO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IPO와 관련된 다양한 루머에 시달려왔다. 지난 9월에는 주커버그 CEO가 내년 말경 IPO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