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몰렉스, NFC 안테나 연구소 신설

일반입력 :2011/12/29 08:27    수정: 2011/12/29 08:31

손경호 기자

한국몰렉스가 근거리무선통신(NFC)칩 등에 사용되는 안테나 연구소를 국내에 신설하고, 시장공략 강화에 나섰다.

한국몰렉스(대표 이재훈)는 28일 서울 구로 가산디지털 단지 안에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이 회사의 안테나 사업부는 모바일·통신기기에 적용되는 모든 메인 안테나를 비롯해 와이파이·블루투스·NFC·GPS에 사용되는 안테나를 자체 개발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둔 몰렉스는 디지털기기의 전선과 기판들을 서로 연결하는 커넥터 전문기업으로 세계 커넥터 업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회사인 한국몰렉스는 지난 1984년 법인으로 설립돼 모바일·가전·컴퓨터·자동차용 커넥터 약 4천500여 종을 국내 기업들에게 공급 중이다.

한국 몰렉스는 경기도 안산에 제1·2공장을, 전남 광주에서 제3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3년 안산에 기술연구소를 출범한 이후 안테나 연구소를 신설해 국내 기업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의 안테나 사업부는 레이저를 이용한 안테나 제조기술인 LDS(Laser Direct Structuring)을 보유하고 있어 주요 무선 제조 고객을 대상으로 연간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 이후 전 세계에 연간 1억5천만개의 안테나를 공급해왔다고 본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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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한국몰렉스 사장은 “10년 이상 축적된 안테나 분야의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에 안테나 사업부를 개설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국내 고객사들의 요청에 기술력과 품질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몰렉스는 올해 1억달러 수출을 탈성해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