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84개시 전국 LTE 터진다

일반입력 :2011/12/28 10:11    수정: 2011/12/28 10:18

김태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전국 84개 시로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확대했다. 시 단위 LTE 전국망 시대가 열린 것.

이에 맞서 SK텔레콤도 새해부터 전국 28개시로 LTE를 확대, 추격전에 불을 붙인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8일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 주요 고속도로 등을 포함하는 전국 84개 시로 LTE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LTE 상용서비스 시작 후 약 7개월 만이다.

서울과 수도권 27개 도시, 6대 광역시, 지방 도시 48개, 제주와 울릉도 전체, 전국 지하철 전구간, KTX 경부선 및 호남선, 경부/호남/영동 등 고속도로 전구간, 주요 공항과 철도역사, 스키장을, 당진군, 세종시 등이 LTE 서비스 지역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경 군읍면 지역까지 LTE를 확대, 실질적은 LTE 전국망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올해와 내년 LTE 투자액이 1조2천500억원에 달한다.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RRH)을 각각 6천200개, 5만개 구축 예정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그동안의 네트워크 열세를 일거에 만회하고 경쟁사를 압도하게 됐다”며 “내년 3월이면 전국 어디서나 초고속 LTE 품질을 누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대비 한 발 늦은 상황. 내년 1월 1일부터 6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28개 도시와 무선데이터 이용 집중 지역 13곳으로 LTE를 확대한다.

전국 84개 시 LTE망 구축은 내년 4월로 예정했다. 데이터 수요가 많은 전국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망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빌딩 내부 및 지하공간 등의 음영지역 등에서도 원활한 LTE 이용을 지원하는 ‘펨토셀’도 도입한다. LG유플러스 전국망에 맞설 카드다.

펨토셀은 초소형 기지국으로, 실내 음영지역 개선과 함께 소규모 지역서 집중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한다.

아울러 이달 끝낼 예정이었던 LTE 가입자 대상 요금할인 이벤트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 데이터 50% 추가 제공과 영상통화 요율 인하 등의 내용이다.

예컨대 SK텔레콤 월 6만2천원 요금제 가입자는 내년 3월까지 기본 데이터 3GB에 추가 1.5GB를 제공받아 총 4.5G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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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경쟁사의 단순 ‘시 단위’ 확장보다 효과적으로 LTE 제공지역을 늘려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망 운용 특화 솔루션을 총동원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KT도 오는 1월 3일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수도권부터 시작 후 내년 중 전국망 구축에 나선다. 선발 주자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맞서 어떤 반격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