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라클 제쳤다...시총 세계 IT 5위

일반입력 :2011/12/27 09:20    수정: 2011/12/27 15:13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IT 분야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세계 제 2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을 최초로 추월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23일 기준)은 1천369억달러로 같은 날 오라클의 1천310억달러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구글에 이어 글로벌 IT기업 5위로 부상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삼성전자는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기록했다. 여기에 안정세로 돌아선 환율도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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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오라클의 주가가 곤두박질 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오라클은 지속적인 소프트웨서 사업 부진과 새롭게 시작한 하드웨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모하면서 지난 21일 12% 가량 폭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라클이 다음 분기 실적 개선을 장담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계속 5위를 지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