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크리스마스 위한 모바일게임…요괴vs좀비

일반입력 :2011/12/25 15:44    수정: 2011/12/25 15:47

전하나 기자

올 한해도 끝나간다. 거리마다 화려한 조명이 비추고 성탄 트리가 맵시를 뽐낸다. 여기저기서 흘러 나오는 캐럴도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돋군다.

하지만 이러한 풍경이 식상한 사람들이라면 좀비와 요괴가 나오는 모바일게임으로 연말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다소 기괴할지라도 게임을 즐기다 보면 이색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무한폭주 요괴사냥…콜렉션 재미도 ‘쏠쏠’

NHN 한게임 자회사인 오렌지크루가 지난 21일 출시한 3D횡스크롤 액션 슈팅 게임 ‘요마요마’는 요괴를 사냥한다는 스토리다. 요마는 일본어로 요괴를 뜻하는 동시에 요괴가 사는 마을을 축약한 말이다.

게임은 3개의 모드별로 각 9개씩 총 27개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단계가 거듭될 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그러나 무기와 화력, 컨트롤만으로 승부를 지을 수 있도록 해 초보 이용자들도 간단한 조작방식으로 게임을 100% 즐길 수 있단 평가다.

특히 4가지로 이뤄진 다양한 무기들의 조합을 통한 공략은 재미를 배가시키는 게임 요소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클리어한 몬스터들을 수집하고, 히든 몬스터를 찾아 나가는 ‘몬스터 도감’ 시스템도 콜렉션의 묘미를 제공한다.

현재 게임을 즐겨본 이용자들은 “타격감이 일품인 횡스크롤 게임”, “오락실 게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그래픽이 좋다”, “요괴가 이리 귀여울 수가”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조만간 신규 맵과 보스 5종 등을 추가하고 내년 초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도 나올 예정이다.

예측불허 좀비의 습격…스릴 ‘만점’

넥슨모바일이 23일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 ‘컴뱃암즈: 좀비(Combat Arms: Zombies)’는 출시 전부터 화제를 일으킨 게임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언리얼엔진을 사용했기 때문. 해당 엔진을 활용한 ‘인피니티 블레이드’는 콘솔게임을 방불케 하는 그래픽과 게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컴뱃암즈: 좀비는 온라인 FPS 게임 ‘컴뱃암즈’의 PvE(Player vs. Environment) 모드(파이어팀 모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지난달 열린 2011 지스타 현장에서 공개된 시연 버전이 이용자들과 해외 주요 언론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해당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 속 주인공인 군인이 돼 군사 작전 중 고립된 폐쇄 지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중에 생존을 위한 전투를 벌인다는 것이 기본 스토리다. 한정된 공간에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시나리오는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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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컨트롤을 지원하고 다양한 공격 유형을 갖춘 3D 좀비 모드, 현실에서 사용되는 실제 무기 등을 주된 재미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는 좀비 디자인과 게임 내 예측 불가능한 적들의 공격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연출한다.

이 게임 역시 내년 초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나올 예정이다. 넥슨모바일은 내달 6일까지 이 게임을 4.99달러로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