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브로 "아수스, 트랜스포머 쓰지마"

일반입력 :2011/12/23 09:48

남혜현 기자

모바일 업체간 특허 소송이 난무하는 가운데, 최근 조금 색다른 소송이 벌어져 화제다.

씨넷영국은 유명 장난감 제조업체인 하스브로(Hasbro)가 PC업체인 아수스를 상표권 침해로 美 로스엔젤로스 연방법원에 고소했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스브로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로보트 '트랜스포머'를 장난감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아수스가 최근 선보인 안드로이드 태블릿 '트랜스포머 프라임'이 자사의 상표권 다수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하스브로 측은 이날 우리는 적극적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보호하려 노력 중이라며 (소송이라는) 특별한 행동은 아수스가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우리의 지적 재산권을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아수스 트랜스포머 태블릿을 일시적으로 판매금지 하길 요구했다.

아수스 트랜스포머 프라임은 태블릿 화면에 노트북 키보드를 결합한 제품. 노트북과 태블릿을 혼합해 장점을 취했다는 뜻에서 '트랜스포머 프라임'이라 이름 붙였다.

관련기사

이 제품은 엔비디아 테그라3 칩과 10.1인치 슈퍼IPS+ 디스플레이, GB DDR램, 전후면 카메라(각각 800만, 130만 화소) 등 사양으로 이 달 중 전세계서 출시될 예정이다. 내부 저장공간은 32~64GB로 가격은 499~599달러에 책정됐다.

이와 관련 외신은 사람들이 실제로 아수스 트랜스포머 노트북을 장난감과 혼동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그러나 노키아가 배트맨을 모티브로 한 다크나이트 휴대폰을 만든 것처럼, 기업간 협력사례를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