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모질라, 파이어폭스 검색계약 연장

일반입력 :2011/12/21 09:33

정윤희 기자

美 씨넷은 모질라가 20일(현지시각) 구글과 새로운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구글은 계속 파이어폭스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된다.

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표되지 않았다. 당초 모질라와 구글은 지난 2008년 검색엔진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종료 기한은 지난달이었다.

외신들은 구글과의 계약이 모질라에게는 필수 요건이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모질라의 매출 1억2천만달러 대부분이 구글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모질라의 지난해 매출은 지난 2009년에 비해 18% 증가했다. 외신들 사이에서는 파이어폭스가 구글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구글폭스’라고 불린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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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는 현재 구글의 자체 브라우저 크롬과 경쟁 중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구글은 “크롬의 포괄적 목표는 웹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며 다른 브라우저를 내쫓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모질라도 위험을 분산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모질라는 올해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을 파이어폭스4 검색엔진 옵션으로 도입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빙’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하는 파이어폭스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