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각계 반응 SNS 뜨겁다

일반입력 :2011/12/19 14:41    수정: 2011/12/19 15:49

정윤희 기자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키워드가 점령했으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관련 소식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작가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잠에서 깨어나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차 안에서 과로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며 “전 세계의 독재가 종식되고 온 누리에 평화가 도래하는 계기가 되기를 빌겠다”는 글을 등록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은 “사람 죽었다고 축하하는 건 인간의 도리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조의를 표하자니 그 자가 한 짓이 괘씸하다”는 글을 등록했다. 이어 “그래서 심심한 조의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남조선 수구꼴통님들께 표하렵니다”라며 “이제 뭐 먹고 사냐?”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작가 공지영은 “죽고 나서도 바뀔 가능성이 없는 체제는 그 자체로 이미 지옥”이라는 글을 등록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원희룡 국회의원(한나라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조의를 표한다”며 “정부도 정중하고 예의 갖춘 조의 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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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의 표명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김정일 사망 조의 표명은 평가와 관계없다”며 “북한에 대한 주도적 관리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고, 북한을 중국과 미국의 관리상대로 넘기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북한의 기아와 인권상황, 한국공격도발이 정중한 외교까지 부정하는 이유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영화배우 문성근 역시 “민족구성원으로서 조의를 표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