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용 디스플레이, 올해까지만 좋은 시절

일반입력 :2011/12/16 11:53

송주영 기자

전 세계 전자책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올해는 전년 대비 2배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IHS아이서플라이는 전자책 디스플레이용 출하량을 올해 2천710만개로 예상했다. 지난해 1천300만개 대비 108% 성장한 수치다.

전자책 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흑백이 주를 이루는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전자책 업계는 화려한 칼라 아이패드 등 태블릿 공세와 경기 불황에 맞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등 마케팅 활동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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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태블릿, 칼라용 디스플레이에 밀려 올해 주를 이뤘던 흑백 전자책 디스플레이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도 보인다. IHS아이서플라이는 내년 전자책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을 3천710만개로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책용 디스플레이 업계에는 시장은 점점 녹록치 않은 상황이 될 전망이다. 2015년에 이르면 출하량이 줄어들기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업계가 기존의 흑백 디스플레이에서 새로운 칼라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기술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비니타 작한왈 IHS 중소형 패널 선임연구원은 “아마존 킨들, 반스앤노블 누크 등 전자책은 수년전까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며 “그러나 최근 흑백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책은 칼라 디스플레이 공세 속에 위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전자책은 교육용 등 특화 시장에 초점을 맞추며 칼라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