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수요 없어 넷북 접었다"

일반입력 :2011/12/16 11:00

남혜현 기자

델컴퓨터가 10인치 노트북인 넷북을 단종했다. 울트라북 출시로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 늘어난만큼 넷북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단 판단에서다.

16일 델코리아에 따르면 넷북 주력 제품이었던 '인스피론 미니 10'이 지난 4월 생산중단됐다. 델컴퓨터는 향후 인스피론 미니 10과 유사한 사양의 넷북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델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넷북 수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이달 들어 재고도 모두 소진된 만큼 판매 역시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서도 델 넷북은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美지디넷 역시 15일(현지시각) 델이 홈페이지에서 인스피론 미니10을 판매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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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은 넷북 중단과 함께 고사양 고가 노트북 중심으로 노트북 제품군을 재편성한다. 핵심은 'XPS' 제품군이다. PC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프리미엄=델 XPS'로 전략을 수정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델은 글로벌로 고사양 고가 모델이 핵심 전략이라며 국내서도 본사 방침에 맞춰 고가 제품군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