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다시 꺼낸 서비스...키워드는 '스마트'

일반입력 :2011/12/15 15:05    수정: 2011/12/15 15:20

시스코시스템즈가 3년만에 '서비스' 키워드를 다시 꺼냈다. 고객 IT인프라 중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최고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스마트 서비스'다. 갑작스러운 네트워크 장애의 원인도 모른 채 혼란스러워 하는 고객의 고통을 해소하겠다는 게 시스코의 목표다.

시스코코리아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킹 환경을 항상 최적화된 상태로 유지하고, 미래 인프라 투자 판단에 도움을 주는 ‘시스코 스마트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스코코리아 사무실 공간에 고객이 서비스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데모 센터도 함께 문을 열었다.

서보광 시스코 서비스 아태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IT관리자도 장애 발생을 인지하기 전, 인프라 문제를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정확히 어느 지역, 어느 노드, 어느 포트에 문제가 있는지 집어낸다라고 밝혔다.

오늘날 스마트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증가는 네트워크를 어느 것보다 중요하게 만들었다. 네트워크가 죽으면 일상이 마비되는 민감한 시대인 것이다.

기업 IT 관리자는 급격한 트래픽 성장에 따른 네트워크 접속기기, 또 서로 다른 특성의 트래픽, 서비스를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항상 최적화된 서비스를 보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시스코 스마트 서비스는 고객이 자사의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3년만에 다시 언급되는 스마트 서비스는 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신기능이 추가됐다.

스마트 서비스는 우선 고객들의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 운영으로 시작된다. 기업 내 구축된 모든 시스코 네트워크 장비의 상태, 접속 기기, 운영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아 기기 간 또는 운영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특정 라우터 장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IT관리자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통보하고, 조치 방법 등을 전달한다. 시스코 파트너사도 장비 장애를 인지하게 되며, 적절한 조치를 하게 된다. 고객-파트너-시스코 등으로 구성되는 원격서비스가 웹브라우저 안에서 모두 이뤄진다.

스마트 서비스는 정기적으로 전반적인 운영 현황과 예측 정보 보고를 함께 제공해 운영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OS 업데이트나 장비 교체주기 등 미래 투자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이같은 바탕은 시스코가 25년 간 네트워크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 덕분이다. 베로니끄 부도 시스코 서비스 아사이태평양 테크니컬서비스 총괄부사장은 “시스코는 25년의 경험으로 5천만대의 장비를 설치했으며, 연간 600만 건의 고객사 장애 사례를 모아 4억건의 자료를 확보했다”라며 “이는 9만 건의 지식 데이터로 가공됐고, 시스코의 지적재산권과 함께 장애 예방조치를 위한 인텔리전스를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애관련 지식 정보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고객의 장비 상황에 자동적으로 매칭되며,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 방법을 도출해준다. 부도 부사장은 “감히 시스코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표현했다.

이 결과 시스코는 전 산업 부문의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모든 고객들이 필요에 따라 시스코 스마트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모델을 정교화했다. 즉, 고객들의 다양한 환경 및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 모델을 완비하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시스코코리아는 통신사업자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을 위한 스마트넷 토탈 케어 서비스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케어 서비스에 우선 주력할 계획이다. 스마트넷 토탈 케어 서비스를 직접 또는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통신사업자의 서비스 품질 및 경쟁력,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시스코 스마트서비스는 현재 국내 10여개 기업이 사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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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코리아는 또한, 중소기업 시장에서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인 스마트 케어 서비스 확대를 위해 국내 파트너사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리셀러인 넷크로스는 시스코 스마트 케어 서비스를 고객 네트워크에 적용, 운영하며 새로운 서비스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서보광 사장은 “장애 복구를 쉽고 빠르게 하는 알람기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장애를 예방함으로써 총운영비용을 대폭 절감한다는 게 중요하다”라며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하에 이뤄지는 스마트 서비스는 해당 서비스를 선택하는 고객들은 물론 이를 운영, 지원하는 파트너사도 기술, 비즈니스 운영 측면에서 큰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