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새 값 반토막...D램 업체들 결국 감산

일반입력 :2011/12/14 16:55    수정: 2011/12/14 16:58

이재구 기자

D램 가격 급락세 조짐에 업체들이 감산에 돌입하거나 파운드리기반의 다른 업체들을 위한 웨이퍼 제조로 생산력을 돌리고 있다.

13일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 5월 36.50달러(4GB DDR3D램 기준)를 기록해 일본 대지진의 후유증에서 회복된 듯했던 D램 가격이 이달들어 급락세를 보이면서 감산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들어 4GB DDR3D램 거래계약가격은 지난 5월에 비해 55%나 하락한 16.50달러에 이르면서 추락하면서 감산 등의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D램 웨이퍼 물량은 지난 2008년 월 150만장이었지만 내년에는 33%나 줄어든 월 100만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달 말까지 D램 웨이퍼 생산량은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뉴욕발 금융위기 때의 월 98만6천장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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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타이완 D램 제조업체들은 사상 최대의 감산을 단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의 월 평균 45만장이었던 생산량은 이달들어 월 평균 25만장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의 감산은 급격하고도 심각한 공급과잉 상황을 보이고 있는 D램 공급업체들 사이에서만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