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 발표회장에 시리즈9 등장, 왜?

일반입력 :2011/12/14 16:01    수정: 2011/12/14 18:39

올해 초 출시된 삼성전자 노트북 '센스 시리즈9'이 울트라북 범주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조만간 울트라북 규격에 맞춘 개선된 시리즈9을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진다.

14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인텔 울트라북 행사에는 삼성전자 시리즈9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인텔코리아는 울트라북에 적용된 기술을 공개 시연하면서 국내 출시가 발표된 울트라북 7개 제조사 15여종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삼성 센스 시리즈9이 포함된 것.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기자와 만나 “삼성전자가 시리즈9도 울트라북 범주에 통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인텔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시리즈9을 정확히 울트라북 범주에 맞는 사양으로 다시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시리즈5 울트라 이외에 향후 좀 더 고급 사양의 시리즈9 울트라를 선보일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시리즈9은 가격을 제외한 울트라북 범주에 넣어도 무방한 사양을 지녔다. 삼성 시리즈9은 가장 두꺼운 부분이 16.3mm에 불과하고,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SSD를 사용하고 인텔 패스트 스타트 기술을 적용해 부팅 시간은 15초, 슬립 모드에서 3초 만에 작업 모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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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 역시 “센스 시리즈9은 인텔이 제시한 울트라북 가이드라인 3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고 답했다. 시리즈9을 울트라북으로 부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시리즈9이 울트라북 조건을 만족시키더라도 오로지 시리즈5 울트라만 울트라북 범주에 속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리즈9은 기존 프리미엄 노트북 제품군에 계속 속한다”며 “울트라북으로 홍보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