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에 기대하는 7가지

일반입력 :2011/12/12 11:40    수정: 2011/12/13 08:29

이재구 기자

사용자들이 막 쏟아지기 시작한 울트라북 구매를 검토할 때 가장 심각하게 기대하는, 또는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가격인가, 디자인인가, 또는 그 어떤 것인가?

씨넷은 10일 최근 쏟아지는 울트라북이 애플 맥북에어와 놀랍도록 유사해 모든 이에게 추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 기대하는 점, 또는 아쉬운 점 7가지를 꼽았다. 스토리지 용량, 배터리수명,포트,가격, 클라우드기반 SW부재, 디자인,도킹솔루션 등이 그것이었다.

울트라북의 긍정적인 점은 소비자들이 노트북을 선택할 때 어떤 기종이든 간에 기본적으로 5파운드(2.267kg).15.6인치 스크린, DVD/웹캠, 듀얼코어로 시작하는 노트북 시장을 완전히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제는 점점 더 많은 구매자와 그들의 가족들이 노트북의 무게와 사이즈를 높은 그래픽 제공같은 기능적 측면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요인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씨넷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울트라북과 맥북에어는 한동안 우리에게 다가 온 것 가운데 가장 놀라운 노트북이지만 돈을 아껴야 하는 연말연시 고객들이 더 나은 물품구매를 위해 지나칠 팬시용품 같은 종류의 기기라고도 지적했다.

많은 울트라북 제조업체들은 한달 앞으로 다가 온 연례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2)에서 울트라북 신제품 발표를 준비 중이다.

■더많은 스토리지

이것이 핵심이다. 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SSD)스토리지는 항상 128GB수준에서 맴돌았다.

사용자 스토리지는 점점더 증가해 왔다. 사진파일 사이즈와 스마트폰 비디오파일은 점점더 커지고 있고 음악 라이브러리는 확장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앱과 게임을 야구카드를 수집하듯 늘려가고 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이런 우려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지만 그 어느 것도 엄청난 로컬 스토리지의 대체물이 될 수는 없다.

일례로 사용자들의 아이튠스라이브러리는 하드드라이브 공간을 넘어서기 일쑤이며 따라서 어떤 이는 이를 NAS드라이드에 포팅하기도 한다. 그것은 기술적으로 작용하지만 아이튠스를 이용한 파일접근은 훨씬 더 느려져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동기화시간은 엄청나게 길어지고 있다.

많은 용량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테라바이트급 스토리지 용량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256GB,512GB 정도의 스토리지는 돼야 고객들이 맥북에어나 울트라북을 사기 위한 ‘검토’수준에서 맘을 바꿔 ‘꼭 사야겠다’고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거대한 HDD와 좀더 작아진 SS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도 좀더 저렴해지면서 우리가 아는 에이서 어스파이어S3에서 보듯 잘 작동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향상

울트라북과 맥북에어가 이미 일반적인 배터리보다 수명이 더 많은데 이런 요구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이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사용자들의 배터리 수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만 가고 있다. 아이패드와 다른 태블릿은 수명이 길어진 기기의 새로운 시대로 소비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이들을 완벽한 랩톱과 비교하는 것은 불공정한 게임일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누군가가 울트라북을 살 것인지 아이패드를 살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배터리 수명은 당초계획을 바꾸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더 효율적인 프로세서가 나와 컴퓨터 대기시간을 향상시킨다면 배터리 또한 사용시간 향상을 이루게 될 것이다.

■더많은 포트

포트는 대다수의 얇아진 노트북이 한계를 보이는 진정한 승부처다. 사용자들은 이더넷용 플러그인 동글이나 SD카드슬롯이 없는 것을 따지지 않는다. 노트북에서 사용자들이 원한 것은 HDMI, USB 2.0/3.0, SD카드슬롯, 이더넷 정도였다. 울트라북에 이 모든 것이 들어가게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더 낮은 가격

기존 울트라북 가격은 800달러에서 1천달러에 이른다. 이는 500달러도 안되는 11인치 AMD퓨전파워 울트라포터블같은 것에 비하면 매우 비싼 것이다.

이 가격이면 소비자들은 크기를 따지지 않는다면 비할 바 없이 완전하게 갖춰진 노트북을 살 수 있다.

마진을 내는 것도 거진 불가능하지 않은 수준에 왔다고 본다. 즉 600~700달러가 울트라북의 기본 시작가격으로 적당하리라고 본다.

■도킹 솔루션, 또는 더 나은 썬더볼트 주변기기

썬더볼트의 잠재력은 고속 스토리지, 모니터, 심지어는 소니 바이오Z에 있는 것 같은 오프보드 그래픽스 등 엄청나다.

도크는 이미 존재하거나 개발중이다. 그러나 작은 노트북을 더 완전한 기능을 가진 기기로 변화시키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지금보다 좋은 기회는 없었다.

■더 나은 클라우드기반 SW

울트라북은 그들의 필요에 따라 클라우드를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의존하게 되겠지만 클라우드는 지금까지 되는 대로 서비스해 왔다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 애플은 디스크없이 다시 다운로드하는 손쉬운 방법으로 맥앱스토어(Mac App Store)를 밀고 있다. 그러나 이는 맥 사용자들에게 일반적인 솔루션이 아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앱,미디어,그리고 필요한 게임을 더많이 다운로드 할수록 그리고 사용자의 다른 툴을 클라우드에 아카이브할수록 사용자는 울트라북이 완벽한 솔루션이기를 기대한다. 또한 구매시에도 이를 고려하게 될 것이다.

이미 시장에는 수많은 솔루션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충분히 서로 통합되지 못하면서 고객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SW와 미디어가 조각조각 나는 것을 경험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 대담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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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은 자신들의 노트북 스크린 주변을 돌다가 갑자기 태블릿으로 변해버린 노트북의 아이디어에 대해 냉소했다. 그러나 울트라북의 경우 이 아이디어를 다시 찾을 시간이 온 듯 하다. 최근 윈도7태블릿은 인상적이었다. 삼성의 울트라북 시리즈 슬레이트와 울트라북의 얇은 SSD를 장착한 섀시를 보면 훨씬더 얇아지려는 컨버터블 태블릿으로 가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것이 의미를 가지려면 윈도8이 출시돼야 하겠지만 태블릿 사용 증가세를 감안할 때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