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 첫 태양광 투자에 관심 집중

일반입력 :2011/12/09 11:59    수정: 2011/12/09 12:12

손경호 기자

워런버핏이 처음으로 태양광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태양광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美씨넷은 7일(현지시간) 워런버핏이 소유한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퍼스트 솔라로부터 태양광 발전설비인 토파즈 솔라 팜을 20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라는 에너지 전문 투자 자회사를 통해 인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토파즈 솔라 팜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태양광 발전설비 프로젝트로 550메가와트(MW)의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씨넷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통해 16만 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파즈 솔라 팜은 지난달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렉 아벨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젝트는 정부자금지원 없이도 태양광 에너지가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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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솔라는 당분간 이 태양광 발전설비 프로젝트의 공사를 맡게 된다. 캘리포니아 주법 상 신재생에너지 의무사용 때문에 공공사업자인 퍼시픽가스&일렉트릭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를 25년간 사용하도록 의무계약을 맺었다.

씨넷은 버핏이 풍력발전은 물론 중국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사에 투자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