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HP, 오피스365기반 클라우드 판매 맞손

일반입력 :2011/12/09 09:31    수정: 2011/12/09 10:11

마이크로소프트(MS)와 HP가 MS 오피스365 서비스와 양사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묶은 클라우드 솔루션을 함께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피스365는 MS오피스와 메일시스템 익스체인지, 협업포털 셰어포인트,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 링크를 결합한 웹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다.

미국 지디넷은 8일(현지시각) MS와 HP가 4년간 함께 오피스365 기반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 솔루션과 이를 구성하는 설치형 시스템 버전을 판매할 계획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사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 계획은 크게 3가지 서비스를 함께 배포, 지원,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3가지 서비스란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가리킨다.

우선 HP는 직접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로부터 MS 익스체인지 서버 2010, 셰어포인트 서버 2010, 링크 서버 2010을 탑재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서비스(ECS)'를 제공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다.

또 HP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MS의 오피스365 시스템을 탑재해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더불어 HP는 MS의 오피스365를 재판매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ECS를 함께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도 내놓는다.

MS는 최근 판매된 오피스365 사용자가운데 90%가 중소기업(SMB)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외서 지난 6월 하순부터 오피스365를 상용화했다. 국내 오피스365 출시는 지난 10월 KT와 함께 이뤄진 뒤 이달부터 MS 단독 서비스로 제공되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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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MS와 HP가 추진해온 윈도 애저 어플라이언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등장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디넷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지난해 7월 양사가 MS 윈도 애저 플랫폼과 HP 하드웨어 시스템을 묶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제품을 지난해말까지 내놓기로 예고했지만 여전히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계획한 하드웨어 업체는 HP 말고도 델과 후지쯔가 있었다. 현재 윈도 애저 클라우드를 제공하는데 성공한 업체는 후지쯔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