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슈팅 게임 ‘홍수’…언제까지?

일반입력 :2011/12/06 10:36    수정: 2011/12/06 10:43

차세대 신작 슈팅 게임이 연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홍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들 신작 슈팅 게임이 ‘서든어택’ ‘스페셜포스’로 양분된 우리나라 슈팅 게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인칭슈팅(TPS)게임 ‘디젤온라인’을 출시했으며, 초이락게임즈는 1인칭슈팅(FPS)게임 ‘머큐리:레드’의 공개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CJ E&M 넷마블은 FPS ‘그라운드제로’의 2차 테스트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연말 겨울 시즌을 앞두고 각 게임사는 신작 출시에 팔을 걷어 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도 다양하다. 우리나라 게임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외에도 웹게임 장르, 액션RPG 장르 등의 신작 게임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차세대 슈팅 게임으로 불리는 다수의 작품이 등장, 슈팅 게임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수의 전문가는 “차세대 슈팅 게임은 기존 슈팅 게임과 차별화를 꾀한 것은 분명하다”며 “차별성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용자 개개인의 평가를 믿기 보다 게임을 직접 경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 디젤온라인으로 시장 정조준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자체 개발한 디젤온라인으로 시장을 정조준 했다.

디젤온라인은 3인칭슈팅 게임 장르로 일반적인 1인칭슈팅 게임 장르와는 격을 달리한다. 총 쏘는 시점이 다르고 엄폐와 은폐, 구르기 등의 액션 동작으로 전투의 사실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은 아군의 살리고 쓰러진 적군을 확인 사살한다는 게임성을 담아내 슈팅 마니아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디젤온라인은 벽에 숨어 정조준으로 적군에게 총을 쏘거나 원거리에 있는 저격수를 피할 수 있도록 구르기 동작을 지원한다. 돌격의 맛과 스릴감을 살리기 위해서다.

또 쓰러진 아군의 캐릭터에 SOS 표시가 생기면 액션키를 사용해 도움(부활)을 줄 수 있으며, 쓰러진 적군은 피니시 액션키로 확인사살의 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

반면 디젤온라인이 기존 FPS와 다른 시점 때문에 적응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시점 조정이 불편하고 이 때문에 뒤에 다가오는 적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디젤온라인을 몇 시간 정도만 플레이해보면 기존 슈팅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TPS 게임 장르인 만큼 시점 조작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으나 조작의 편의성을 강조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일단 즐겨봐 주셨으면좋겠다”고 말했다.

■초이락게임즈, 신작 FPS 머큐리:레드…내년 초 공개서비스

초이락게임즈(대표 장원봉)는 신작 FPS 머큐리:레드의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다. 이 게임은 내년 초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머큐리:레드는 카툰 랜더링 그래픽과 스타일리시 전투 액션, 기존의 획일적인 밀리터리 FPS 게임과 다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캐릭터 성장을 담은 어빌리티맵이 주요 콘텐츠다. 어빌리티맵은 캐릭터 클래스별로 다양한 특수능력 항목을 선택해 독특한 능력을 가진 클래스로 성장을 해주는 기능이다.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포인트는 전투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또 ‘총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자동매칭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총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주무기를 개조하는 기능이다. 각 주무기는 별도 상점을 통해 개조가 가능하다.

초이락게임즈 측은 “머큐리:레드는 기존 밀리터리 슈팅 게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갱스터와 경찰의 대립을 그렸고 카툰랜더링 그래픽으로 한편의 만화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살렸다”며 “내년 초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곧 서비스 일정에 대한 소식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그라운드제로 2차 테스트 임박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스페셜포스2의 정식 출시에 이어 신작 FPS 그라운드제로의 2차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이번 2차 테스트는 지난 테스트에서 지적받은 내용을 다시 검증받고 강화된 하이퍼콘텐츠에 대한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목표다.

테스터 모집은 오는 12일까지다. 그라운드제로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테스트 기간 이용자의 성적에 따라 넷마블 캐시와 경품 등 추첨을 통해 총 2천명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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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제로는 온라인 게임 최초로 적용한 하이퍼 트레이서 시스템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웠다. 하이퍼 트레이서는 팀플레이가 기본인 FPS 게임에서 양진영간 다른 색깔의 탄환 궤적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칫 방향 감각을 잃을 수 있는 교전 상황에서도 적군과 아군의 위치를 명확히 알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넷마블 지종민 본부장은 “지난 테스트에서 하이퍼 FPS의 가능성을 보여준 그라운드제로가 전혀 새로운 시스템으로 무장해 다시 돌아왔다”며 “2차 테스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그라운드제로만의 리얼 하이퍼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진일보한 새로운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