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경제, 전기·전자보다 커…年63조

일반입력 :2011/12/05 12:15

정윤희 기자

우리나라 인터넷경제가 국가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터넷경제 규모는 약 63조로 GDP대비 5.94%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5년간의 성장기여율은 예상보다 낮아 규제 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는 5일 서강대학교 시장경제연구소와 함께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실에서 한국인터넷산업 편익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결과 우리나라 인터넷경제 규모는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약 63조, GDP대비 5.9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대표적인 산업군으로 지칭되는 전기·전자기기 제조업(5.71%)이나 자동차산업(4.23%)보다도 높은 수치다.

그러나 최근 5년간의 성장기여율은 6% 수준으로 이는 해외 연구추정결과(16%)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연구진은 인터넷경제의 성장기여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분석한 후 우리나라 규제환경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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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인해 누리는 소비자 잉여는 최저 약 3조2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인터넷검색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는 정도는 연간 약 2~3조원으로 추정됐다.

박주만 인기협 회장은 “연구 결과 인터넷 산업의 중요성이 확인됐지만 규제로 인한 성장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만큼 규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인터넷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편익 부분을 수치화해 국가 경제 및 IT정책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나아가 국내 인터넷 산업 발전과 인터넷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