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 이후 킬러 앱은 '아바타'

일반입력 :2011/12/04 17:16    수정: 2011/12/04 19:02

이재구 기자

애플이 사용자 얼굴 사진으로 아바타 생성하는 기술, 그리고 여기에 사용자의 서로 다른 감정을 표현해 불어넣는 방법 등 2건의 디지털아바타 기술을 특허출원했다.

맥테크, 애플인사이더 등은 1일(현지시간) 이같은 애플의 특허출원소식을 전하고 이 기술로 만들어지는 아바타가 게임은 물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비디오화상회의 등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응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다양한 사용자 층을 대상으로 세가지 SNS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우선 iOS 기반게임센서인 소셜게이밍네트워크, 아이튠스에서 접속할 수 있는 음악용 SNS인 '핑' 그리고 아직 iOS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OS X챗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되는 텍스트,오디오,비디오 메시징 앱 등을 가지고 있다.

애플이 출원한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 이름은 ‘자동 아바타생성(Automatic Avatar Creation)’기술이다.

애플은 이 기술에 대해 사용자 사진에서 정보를 가져오고, 사용자의 얼굴특징을 사용해 기존 3D아바타 라이브러리에서 사용자가 좋아하는 그룹으로 선택범위를 좁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일반알고리즘의 사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갈색 눈 대신 푸른눈의 아바타를 원한다면 이를 만들어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이번에 출원된 기술은 사용자가 선택된 아바타, 빛의 조절, 컬러링, 그리고 눈, 코, 입, 귀, 안경, 수염 등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편집기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언급하고 있다.

두 번째 출원 기술은 ‘사용자상태 반영 아바타(Avatars Reflecting User States)’로서 사용자가 감정상태 지시기를 미리 결정하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출원기술에는 얼굴 표현, 신체언어, 액세서리, 옷 아이템, 그리고 이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구조 등이 포함된다.

출원된 내용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자신의 아바타 얼굴, 피부색조, 눈, 코, 머리카락, 셔츠색깔, 배경 등을 수정할 수 있으며 이를 특별한 감정상태를 대변하는 모습을 통해 이들을 분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행복을 표현하고 싶다면 커다란 웃음을 짓고 모자를 쓰면 된다.

사용자의 아바타는 사용자에 의해 작동을 시작하거나 또는 사용자가 감정이나 미리 결정한 텍스트에 의해 자동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LOL’로 타이핑하는 것은 아바타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 반면 ‘FOAD'라고 쓰면 아바타의 눈썹을 가까이해 찌푸린 눈썹으로 웃음을 대체한다. 또는 이와관련 사용자가 농담으로 FOAD를 쓰면 웃음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출원 내용에는 “사용자가 개인화된 표현 또는 신체언어로 서로의 상태를 보여주는 아바타를 만들어 사용하도록 했을 때 이들은 서로 간에 오가는 자신의 상태 표현과 상호소통(인터랙션)을 통해 더욱 더 창의성과 재미를 느낀다”고 쓰고 있다.

애플 인사이더가 지적한 대로 이들 두 특허는 지난 10월 출원된 애플의 또다른 두개의 아바타관련 특허에 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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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번 출원에 앞서 이미 ‘아바타편집환경(Avatar Editing Environment)’과 ‘개인화한 유저인터페이스 색깔(Personalizing Color of User Interfaces)’ 등 2가지 아바타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것은 애플이 온라인상에서 생각하는 소셜인터랙션을 게임센터, 핑, 아이챗 또는 또다른 환경에서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