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한국어 제공…전문인력 SNS 겨냥

일반입력 :2011/12/01 14:31

정윤희 기자

비즈니스 인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르빈드 라잔 링크드인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매니징 디렉터 겸 부사장은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글 서비스를 알렸다.

지난 2003년 오픈한 링크드인은 전 세계 1억3천5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인 비즈니스 SNS다. 일반적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개인적인 정보가 위주라면, 링크드인의 경우 좀 더 전문적이고 비즈니스적인 정보를 공유한다.

이미 국내서도 28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링크드인을 사용 중이다. 임직원 중 링크드인 사용자가 가장 많은 국내 기업은 LG전자, 삼성, SK텔레콤 순이었으며 링크드인 사용자가 가장 많은 산업분야는 IT서비스, 전문적 교육분야, 전기 및 전자제품 제조 분야로 나타났다.

라잔 부사장은 “링크드인은 개인 생활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한 것”이라며 “한글 서비스를 통해 한국 전문 인력들의 전 세계 인력 네트워크 형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링크드인이 제공하는 가치로는 세 가지를 제시했다. 프로페셔널한 개인 브랜드 구축, 관련 업계 등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 다양한 디바이스를 이용한 접속이다. 단순히 검색엔진에 나오는 프로필이나 이력서보다 훨씬 전문적인 경력사항을 제공하는데다, 신뢰를 통해 형성된 인맥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 브랜드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커리어를 쌓음으로써 새로운 직장과 사업 기회를 얻게 된다. 또 구직 기회를 엿보지 않더라도 해당 분야 전문 인력들과의 소통을 통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다. 아울러 인사담당자들은 현직에 있는 고급 인력들을 찾기 위해 링크드인의 인적 자원망을 이용 가능하다.

라잔 부사장은 “지금 당장은 구직계획이 없는 사람들도 생각지 못한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기업 역시 마찬가지”라며 “내가 필요한 분야의 정보, 인력들을 필터링해서 볼 수 있고 전문 인력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글 서비스 오픈으로 이용자가 기존 링크드인 주소를 클릭하고 들어가도 자동으로 한글 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링크드인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14개 국가 언어를 서비스 중이며 향후 지원 언어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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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잔 부사장은 “한글 제공은 링크드인 한국 서비스의 첫 걸음”이라며 “내년에는 한국 시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워서 한국 이용자들이 커리어적으로 더욱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링크드인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수의 웹사이트에서도 쉐어버튼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링크드인은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대와 서비스 확장을 위해 이동통신사, 신문, 방송 등 다양한 채널과의 제휴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