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NO!', 사회에 진 빚 갚겠다"

일반입력 :2011/12/01 13:40    수정: 2011/12/02 08:24

김희연 기자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입니다. 늘 사회에 빚진 마음들을 갚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적 사회공헌 활동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안철수 안철수연구소(이하 안랩) 이사회 의장이 1일 안랩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그는 신당 창당설과 강남 출마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하며 정치적 행보에 대한 각종 추측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안철수 의장은 “27년이란 긴 시간동안 학생으로 공부하면서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문명에 혜택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사회에 늘 빚지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안 의장은 안랩 설립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안랩을 설립하려 했었다는 일화도 언급했다. 단순히 돈만 버는 회사는 운영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안 의장은 정당한 대가를 벌어들여 이를 공익을 위해 사용해야 겠다는 결심으로 안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관공서나 기업을 통해 벌어들인 정당한 대가를 사회에 돌려주자는 것이 설립목적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면서 “소셜벤처인 노리타운 역시 이러한 맥락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안 의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그리고 있는 로드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장학재단 형태가 아니라 21세기에 걸 맞는 형태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 중”이라면서 “일반 서민들까지도 전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형태를 구상중이지만, 현재 공익법인이나 재단형태는 정책적으로 너무나 많은 제약들이 있어 이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 선행돼야 할 것 같다”고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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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쏟아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신당 창당설이나 강남출마설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정치활동에 대한 생각이 조금도 없다”고 못박았다. 학교 업무나 현재 추진 중인 사회공헌 활동 준비만 해도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장이 추진 중인 사회공헌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다시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