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호주 비행기서 폭발…또 배터리?

일반입력 :2011/11/29 09:15    수정: 2011/11/29 09:43

김태정 기자

애플 아이폰4가 호주 국내선 기내서 불꽃을 내며 저절로 타버렸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크게 놀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씨넷과 매셔블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5일 호주 시드니행 리저널 익스프레스 항송 ‘ZL319’ 편이 목적지인 시드니에 도착한 후 한 승객의 아이폰이 연기를 내뿜으며 타올랐다.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자 승무원이 빠른 대처로 불길을 진화해 다른 피해를 막았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항공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목적지에 착륙했을 때 한 승객의 휴대폰이 불은 빛과 짙은 연기를 내며 타올랐다”며 “승무원이 회사 안전수칙에 따라 즉시 진화했다”고 밝혔다.

사고 후 문제 제품은 호주 교통안전국이 수거,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더 필요하지만 사진을 보면 배터리 관련 문제일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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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과 아이팟은 전에도 수차례 폭발 사고를 일으켜왔다. 일본서는 2008년 아이팟 폭발 사고가 이어지자 경제산업청의 압력으로 애플이 리콜까지 단행했었다.

매셔블은 “애플 제품이 과열로 인한 사고를 종종 일으킨다”며 “지나치게 제품이 뜨겁다고 느껴지면 즉시 전원을 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