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회장 “한국 인재 채용 늘린다”

일반입력 :2011/11/21 20:47    수정: 2011/11/22 14:48

김태정 기자

“연구개발(R&D) 센터에 우수한 한국 인력 채용을 늘리겠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이 인력 채용을 비롯한 국내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지난해 한국에 설립한 R&D 센터도 더 키우겠다는 뜻을 보였다.

제이콥스 회장은 21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만나 “모바일 헬스와 전기자동차에 정보통신 기술을 응용하는 것에 요즘 관심이 크다”며 “우수한 한국 인력을 채용해 흥미로운 서비스를 시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헬스는 휴대폰과 통신망을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내용이며, 전기자동차는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년 영국 런던서 시험 서비스를 퀄컴이 시작할 계획이다.

제이콥스 회장은 “지난해 한국에 설립한 R&D 센터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제조 및 통신기업은 퀄컴의 중요한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한국과 협력해 제2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신화를 만들어 가자”고 답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방통위에 오기 전 한국의 통신사와 제조사를 둘러 봤는데 큰 화면의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 사업자들이 롱텀에볼루션(LTE) 사업을 잘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최 위원장에게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방문 기간(21∼22일)에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전자 등 국내 주요 사업자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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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스회장은 이 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만나 LTE 관련 칩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LTE+CDMA 통합 칩 개발을 비롯해 상호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퀄컴은 CDMA와 LTE 등 휴대전화 반도체칩을 비롯한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에 관련된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생산하는 회사로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