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성 논란 '모던 워페어3', 어쨌든 팔린다

일반입력 :2011/11/21 15:14    수정: 2011/11/21 15:18

김동현

해외 커뮤니티 및 게임 관계자들에게 ‘이름만 있는 속편’으로 비난을 사고 있는 액티비젼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3’이 판매량 1천2백만 장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화제다.

21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모던 워페어3가 전작에 비해 발전한 것이 전혀 없는 수준 낮은 후속작이라는 비난과 달리 판매량은 전작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보다 높고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비전은 모던 워페어3이 출시 5일 만에 7억7천5백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작년 출시됐던 블랙옵스가 벌어들인 6억5천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그리고 이 기록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에서 거둔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이것만 깨진 것이 아니다. X박스360 라이브 서비스는 첫날 동시 접속자 33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블랙옵스가 가진 260만 명을 넘긴 수치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내 이용자 역시 종전 기록을 모두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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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게임 업계 관계자 및 게임 이용자, 커뮤니티의 반응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해외 주요 게임 언론의 모던 워페어3 이용자 평가는 4점 이하로 하락한 상태다. 10점 만점 기준으로 4점을 맞은 건 시리즈 최초이기도 하다.

이는 모던 워페어3의 게임성이 전혀 발전하지 못했고 그래픽도 여전히 제자리라는 이용자들의 평가 때문이다. 특히 액티비젼과 인피니티워드의 분쟁으로 인한 팬 층의 분열이 이 같은 비난을 더욱 거세게 만드는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