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소셜 전쟁 '출사표'…SNS 출격 임박

일반입력 :2011/11/18 10:17    수정: 2011/11/18 10:21

정윤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경쟁에 뛰어든다. 이미 자체 SNS 개발이 마무리 단계다.

美 씨넷, 타임 등 주요외신은 IT 매체 더 버지를 인용해 MS가 자체 SNS ‘Socl’을 개발 중이며 조만간 공개 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Socl’은 지난 7월 socl.com이라는 MS가 소유한 웹사이트에서 ‘튤라립(Tulalip)’이라는 이름의 이미지가 유출되면서 그 존재를 알렸다. 당시 튤라립은 MS가 준비 중인 소셜검색 서비스의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으며 MS는 “내부 디자인 프로젝트가 유출됐다”고 해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전체적으로 페이스북과 구글을 섞은 형태로 보인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화면을 세 부분으로 나눴다. 화면 가운데 포스팅 되는 글들이 표시되고 왼쪽에는 분류 메뉴, 오른쪽에는 초대나 설정 기능들이 자리하는 식이다.

웹페이지의 가장 상단에는 검색창을 배치했다. MS의 검색엔진 빙(Bing)을 이용한 소셜검색을 접목한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검색창에는 ‘무엇을 검색하고 싶나요?(What are you searching for?)’라는 질문이 표시됐다.

‘Socl’의 특징은 검색 결과나 관심 있는 포스팅에 붙이는 태그(꼬리표)다. 다만 해당 태그를 페이스북 등과 연동시킬지, 구글플러스의 플러스원(+1) 같은 모델로 발전시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Socl’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그룹을 형성해 비디오 영상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용자는 ‘Socl’ 내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친구들과 채팅을 할 수 있다.

‘Socl’은 현재 비공개 내부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지만, 아직 일반에 공개된 상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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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Socl’이 페이스북과 정면으로 경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MS가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고 상당한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씨넷의 스티븐 무질은 “지난 5월 MS는 빙 검색엔진에 페이스북 친구들의 추천을 도입한 소셜검색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며 “지금 당장 두 회사의 서비스가 정면으로 경쟁할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