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내년엔 저가 '킨들폰' 준비중?

일반입력 :2011/11/18 09:39

남혜현 기자

아마존이 내년 보급형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란 투자 보고서가 나왔다. 아마존이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공장 팍스콘과 이미 협업 중이라는 구체적 내용도 포함됐다.

아시아씨넷은 18일 아마존이 내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보급형 스마트폰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월스트리트저널 올씽스디지털이 입수한 미국 투자그룹 시티그룹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타이완 폭스콘 공장과 손잡고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구체적 사양도 공개했다. 킨들파이어에 사용된 것과 같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OMAP 4칩과 퀄컴 듀얼모드 6시리즈 베이스밴드 칩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시티그룹 하드웨어 담당 케빈 장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공급망을 확인했다며 내년 4분기 저가 '킨들폰'의 출시를 확신했다.

보고서는 아마존 스마트폰이 미화 150달러에서 170달러 수준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 원가가 100달러 내외라는 점 외에 여러 제반 비용을 고려한다면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이는 HTC 등 경쟁업체를 의식한 가격 정책일 것으로 외신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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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전망은 전례를 살펴봤을 때 가능하다.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아마존이 킨들파이어를 250달러에 생산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킨들파이어를 미국서 199달러에 출시했다.

아마존 스마트폰은 이전부터 예고돼 왔다. 킨들파이어가 출시될 당시 씨넷은 아마존 스마트폰도 출시될 것이 분명한데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아마존이 애플 아이폰과 본격 경쟁하기 위해 저가형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