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다른 디지털카메라 '인기'

일반입력 :2011/11/17 15:32    수정: 2011/11/18 08:42

남혜현 기자

검정 일변도의 디지털 카메라도 패션을 입기 시작했다. 화이트, 핑크 등 밝은 색상 제품 선호도가 크게 늘었다.

17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색상이 있는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작고 가벼운 크기로 지난해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검정과 비검정 제품의 판매 비율이 1 대 1에 육박한다.

인터파크 문성진 카메라카테고리 매니저는 2009년 후반 고화질에 휴대성도 좋은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출시되어 20~40대 여성고객이 증가하면서 비블랙 모델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출시되는 콤팩트 카메라의 경우 비비드한 컬러의 슬림형 제품이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캐논 IXUS 230 HS'. 드라마 천일의 사랑에서 주인공역을 맡은 수애가 사용해 화제가 됐다. 퍼플, 핑크, 그린, 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와 광학8배줌을 탑재한 22.1mm 두께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명 '한효주 디카'로 불리는 '삼성 미러팝 mv800' 역시 강렬한 레드 색상과 180도 팝업 LCD가 눈에 띈다. 자유로운 각도조절이 가능한 180도 팝업 LCD로 셀카를 비롯한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 등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쉽게 사용하도록 인터페이스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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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도 캐주얼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니 NEX-C3'의 러블리 핑크 모델은 최근 하이킥3 짧은다리의 역습에서 등장해 김지원 디카로 주목받았다. 토이카메라, 컬러추출, 레트로 효과 등 11가지 사진효과와 피부의 잡티와 주름을 매끄럽게 보정해주는 소프트스킨 모드가 특징이다.

'올림푸스 PEN E-PM1'은 여성을 위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카메라가 콘셉트다. 화이트, 브라운, 핑크, 퍼플, 블랙, 실버 등 6가지 바디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레트로풍 디자인의 '올림푸스 PEN E-P3'은 다양한 스타일의 교체형 그립으로 외관 정형화의 틀을 깼다는 평가다. 피사체의 눈을 잡아내는 오토포커스와 아트필터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