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에 강호동까지...SNS 장난 도 넘었다

일반입력 :2011/11/16 16:29    수정: 2011/11/16 16:55

김정일, 최태원, 이효리, 이건희, 강호동. 지난 며칠새 근거 없는 '사망설'에 시달린 유명인들이다.

최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특정인이 사망한 것처럼 이해될 수 있는 메시지가 유포돼 누리꾼들의 불쾌감을 유발했다.

16일 나온 사례는 연예계서 잠정 은퇴 후 자택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 강호동에 대해 "오늘 오전 강호동 자택에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트위터 메시지였다.

온라인으로 송고되는 뉴스 제목 형식을 빌린 데다 '1보'라는 표현을 덧붙여, 유심히 읽지 않을 경우 당사자가 사망했다는 속보 기사처럼 오인될 수 있다.

앞서 지난 14일 연예인 이효리가 같은 식으로 "이효리 집 안방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글로 사망설에 시달렸다. 당시 이 씨는 트위터를 통해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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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5일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9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망설의 주인공으로 회자되는 등 연예인 뿐 아니라 경영인들까지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8일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온라인 서비스 사용자들은 각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될 때마다 "사람 목숨을 갖고 장난 치나" 등 불쾌감을 표하고 지나치다는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