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HDD 생산량, 7천만대 싹둑"

일반입력 :2011/11/16 09:10

태국 홍수로 인한 4분기 전세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생산량이 당초 업계 예상치보다 7천만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반셍 씨게이트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일본지역 총괄 사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테반셍 수석부사장은 당초 4분기 전체 HDD 공급량은 1억8천만대로 예상했다며 태국 홍수 여파로 인해 실제 1억1천만~1억2천만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기별 생산량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테반셍 부사장은 부품 산업과 물류 인프라 등 태국 현지 산업 피해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2~3분기에 이르는 시간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씨게이트 공장은 직접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테반셍 부사장은 직원들의 안전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품 협력사가 큰 타격을 입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협력사 사정에 따라 씨게이트 분기 생산량은 4천100만~4천50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분기 씨게이트 HDD 생산량은 약 5천100만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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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는 4분기 매출은 26억~27억달러로 전분기보다 약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익률 전망치는 22~26%로 3분기 19.5%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물량을 줄었으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테반셍 수석 부사장은 태국 홍수 복구 작업이 하루 빨리 이뤄지길 기대했다. 그는 씨게이트는 태국 정부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