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선택 애매해?…“애정남에게 물어봐”

일반입력 :2011/11/15 13:00    수정: 2011/11/15 16:09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이 통신업계서도 화제다.

아이폰4S를 살 때 ‘어느 통신사로 가입할 지’ 망설이는 이들에게 애·정·남이 익살스런 해석과 함께 내놓은 답변이 뒤늦게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애·정·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최효종은 지난 KT의 아이폰4S 런칭행사에 초대돼 특유의 유쾌한 목소리로 새벽에 줄을 서서 기다렸던 이들을 즐겁게 했다.당시 최 씨는 “아이폰4S를 사야 되느냐, 아니면 아이폰5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하느냐”는 애매한 질문에 “내 휴대폰이 꺼내거나 통화하기에 부끄럽다. 그러면 무조건 아이폰4S로 가야 한다”며 좌중을 웃기기 시작했다.

이어, “약정이 6개월 이하로 남았다. 그러면 무조건 바꾸는 것”이라며 “6개월에서 1년 사이는 고민하고 1년 이상 남았다. 그러면 아이폰5를 기다리라”며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또 통신사는 어디를 선택할 지 애매한 이들을 위해서도 재밌는 해석을 내놨다.

최효종 씨는 “우선 기존 KT 고객은 KT를 선택하라”며 “가입비 안 들고 적립된 멤버십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이어, “신규가입자도 KT를 선택해야 한다. 요금이 저렴하고 다양한 혜택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사실은 고기를 먹어 본 사람이 먹는다”고 KT가 아이폰을 도입한 첫 사업자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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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통신사에서 온가족 할인을 받는 사람은 어떡하느냐”는 질문에는 “온가족이 S통신사를 쓰고 있으니까 나 정도는 괜찮다. 내가 행사 와서 하는 말이 아니다”라며 배꼽을 쥐게 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총정리하자면 그 어떤 경우라도 아이폰4S는 KT”라며 “KT 안 한다고 쇠고랑도 안 차고, 경찰도 출동 안 하지만 쓰기 때문에 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라며 개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