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에서 크게 한술 뜬 빅스푼코퍼레이션

일반입력 :2011/11/11 11:48    수정: 2011/11/11 11:49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11에 처녀 출전한 업체가 있다. 최근 신작들을 잇달아 꺼내며 한발 한발 시장 진입에 힘을 쓰고 있는 빅스푼코퍼레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중견 개발 및 퍼블리셔가 지스타에 출전을 감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빅스푼이 지스타에 출전을 감행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일 아닐까.

빅스푼에서 선보인 게임은 논타깃팅 방식의 액션을 강조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드블러드’와 야마카시로 불리는 프리런닝을 소재로 한 익스트림 레이싱 게임 ‘프리잭’ 등 2종이다.

동명의 만화의 세계관을 활용해 개발된 레드블러드는 가문 기능과 뫼비우스의 탑, 공성전 등 다양한 특징을 내세운 MMORPG다. 게임 브리오 엔진을 바탕으로 했지만 그래픽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었으며, 확실한 최적화로 부담 없이 접속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액션성도 뛰어나다. 게임은 다중 타깃 방식을 도입해 다수의 적을 상대할 수 있으며, 적을 선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제레미 소울의 탄탄한 음악이 더해져 손맛, 눈과 귀가 즐거운 게임이 됐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의 게임이지만 대부분 손쉽게 적응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유분방한 액션을 선보였다. 복잡한 조작이 더해질 것으로 보였으나 그와 반대로 의외로 간단한 조작성을 가진 점이 신선했다.

만화 같은 연출과 그래픽, 그리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무장한 프리잭 역시 눈에 띄는 타이틀이었다. 이 게임은 도심 속 다양한 지역을 자신만의 루트 개척을 통해 골인 지점까지 가는 일종의 레이싱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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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이용자들끼리는 서로 경쟁을 해 공격하거나 넘어뜨리는 것이 가능했고 프리런닝 동작을 활용한 다양한 액션이 눈을 즐겁게 해줬다. 특히 다양한 도심 속 트릭들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레이싱 게임에 박진감을 살려줘 눈길을 끌었다.

두 개의 게임만으로도 빅스푼의 활약은 충분했다. 지스타 사전 간담회를 통해 크게 한술 뜨고 싶다던 빅스푼 관계자의 말은 사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