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콘텐츠업계, 공동제작 늘린다

개별PP연합회 ‘콘텐츠발전위원회’ 운영계획 확정

일반입력 :2011/11/10 18:01

정현정 기자

케이블TV 개별PP발전연합회 회원사들이 자체제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공동기획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소속 개별PP사들의 모임인 개별PP발전연합회는 9일 하반기 총회를 열고 콘텐츠 신규제작 및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발전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개별PP들은 공동제작 방식으로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을 생산하고 각사의 자체콘텐츠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뉴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춰 콘텐츠 유통에도 공동 협력해 수익극대화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콘텐츠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곽영빈 대원방송 대표 겸 개별PP연합회 부회장이 맡았으며, 윤희상 대교방송 상무, 하용운 GTV 총괄이사, 이재원 CNTV 상무, 손현하 Stree 대표가 위원으로 선임됐다.

콘텐츠발전위원회는 그동안 대원방송·재능TV·어린이TV 등 유사장르 채널 회원사들이 공동기획한 ‘한국역사로 배우는 한글교육’, 3D 애니메이션 ‘오달달오달몬’을 이달 말에 제작 완료하고 시범적으로 공동 편성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오달달오달몬’ 시즌2 공동제작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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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CNTV, 디원TV, 애니박스, GTV, 채널J 등 5개 PP가 공동 기획해 제작한 환경 HD다큐멘터리 ‘지구생존 사막에서 길을 찾다’의 후속 프로그램도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박성호 개별PP연합회장은 “공동 투자를 통해 개별PP도 대규모 프로그램을 제작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해 가겠다”며 “시청자에게 장르별 특색 있는 볼거리를 편성해 국내 방송산업이 다양성 있게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