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닉스 입찰 참여

일반입력 :2011/11/10 16:19    수정: 2011/11/10 19:34

송주영 기자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입찰에 참여한다. SKT는 오후 3시 이사진 간담회를 열고 입찰 참여로 방향을 정했다. 입찰 과정이 제대로만 진행된다면 하이닉스도 10년만에 채권단 품을 떠나 새 주인을 만나게 된다.

10일 본 입찰 후 매각 완료까지는 이제 두달이 남았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함께 예비실사를 진행했던 STX가 입찰 포기를 선언하며 단독입찰자가 된다.

SK텔레콤은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한 때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돌기도 했다.SK텔레콤은 단독입찰이기 때문에 본입찰 후 우선협상자 자격을 얻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본입찰 후는 우선협상자일 뿐이지 넘어야 할 과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우선 매각조건에 포함된 신주발행 등과 관련된 하이닉스 이사회 결정 절차 등이 남았지만 매각과 관련해 큰 걸림돌은 아니다. 하이닉스 이사회는 이달 중순경 열릴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후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정밀심사를 하면서 채권단과 가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최종 결정은 내년 초로 예정됐다.

문제는 가격이다. 하이닉스 인수 가격이 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검찰 악재가 낀 SK텔레콤이 얼마나 성의 있는 가격을 써낼까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