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야후·AOL, 反구글 동맹…온라인광고 제휴

일반입력 :2011/11/09 18:41

정윤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뭉쳤다.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블룸버그통신, 로이터 등 미국 주요 외신은 이들 3사가 온라인 광고 제휴를 맺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은 해당 제휴로 저가 디스플레이 광고 재고를 처리하고 내년 1월부터 광고를 공동 판매하게 된다.

MS와 야후, AOL은 제휴에 대해 “각사의 디스플레이 광고 제공의 가치와 수요를 향상시키고 비용 절약, 신규 광고 수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이 손을 잡은 이유로 구글과 페이스북의 위협을 들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 야후를 제치고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구글도 MS, AOL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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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후의 온라인광고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8년 18%에서 올들어 13%로 떨어졌으며, MS와 AOL의 점유율도 각각 4%, 5%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로스 레빈슨 야후 북미지역 부사장은 “MS, AOL과의 제휴가 좀 더 효과적으로 프리미엄 광고 재고를 없애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