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TV, 미드 화제작 ‘케네디’ 국내 첫 방영

일반입력 :2011/11/09 18:31

정현정 기자

역사극 전문채널 CNTV(대표 박성호)는 신작 미국드라마 ‘케네디(The Kennedys)’와 자체제작 퓨전사극 ‘방탕시인 김삿갓’을 오는 12일 첫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前 미국 대통령 케네디가의 일대기를 그린 ‘케네디(The Kennedys)’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 가문이자 우리에게도 친근한 케네디가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보여주는 8부작 미니시리즈다.

방송 전부터 미국 내 큰 화제를 일으켰던 이 드라마는 당초 케네디 행정부 출범 50주년을 맞아 미국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드라마 사실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방영이 취소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4월 미국 릴즈 채널(Reelz Channel)을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50개국 이상에서 소개됐고 국내에서는 CNTV가 최초로 선보인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역은 그렉 키니어,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역에는 베리 페퍼가 열연했으며 영부인 재클린 케네디 역은 케이티 홈즈가 맡았다. 특히 케이티 홈즈는 재클린 케네디와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케네디는 토요일 밤 10시부터 두 편 연속으로 방영된다. 특히 1편부터 존 F. 케네디 형의 죽음과 대통령 선거 등 잘 알려진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돼 정치 드라마는 어렵다는 편견을 넘어섰다는 평이다.

CNTV는 같은 날 밤 12시 자체제작 HD퓨전사극 ‘방탕시인 김삿갓’을 2편 연속 방송한다. 김삿갓은 당시의 권력자와 부자를 풍자하는 시를 지어 민중시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조선후기의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총 16편으로 사전 제작된 ‘방탕시인 김삿갓’은 문헌에 전해지는 김삿갓의 일화와 그가 조선팔도를 유랑하며 만난 서민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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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분량의 한 에피소드마다 풍자와 해학, 에로티시즘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코믹한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CG효과도 활용했다. ‘방탕시인 김삿갓’은 매주 주말 밤 12시에 4편씩 4주간 방송된다.

박영훈 CNTV 편성팀장은 “아직까지 국내사극에서 김삿갓을 다룬 적이 없는 만큼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신하면서도 자유로운 삶을 즐겼던 김삿갓 특유의 캐릭터를 살려 드라마로 제작했다”며 “CNTV는 사극채널로의 전문성을 살려 케이블 채널만의 재미와 볼거리가 담긴 사극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