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빅데이터 교차점' EMC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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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입력 :2011/11/10 10:01    수정: 2011/11/10 16:27

한국EMC는 기업 스토리지 분야의 경험을 발판으로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뚜렷한 비전과 전략 하에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전에, 자사의 모든 인프라 환경에 클라우드를 선제 도입했던 EMC다.

같은 맥락에서 EMC는 클라우드 환경을 위해 자사 솔루션을 총동원한 공간을 마련했다. 새롭게 건립된 데이터센터 전체가 EMC의 기술력 전시장이다.

최근 EMC는 고객들에게 한층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비스로서의 IT(IT as a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Durham) 지역에 1만2천 평방미터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R&D 연구소를 새로 설립했다.

■EMC 클라우드 전시장 '더럼 데이터센터'

더럼에 건립된 데이터센터와 R&D연구소는 인도, 중국, 이집트, 이스라엘, 아일랜드,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세워진 EMC COE(Center of Excellence)다. COE는 엔지니어링, R&D, 고객 서비스, 번역 서비스, IT 및 기술 지원, 고객 행정 브리핑 등 EMC 비즈니스 사업부의 핵심 서비스를 수행한다.

더럼 COE는 전 세계 5만 이상의 EMC 직원을 지원할 수 있는 고도로 가상화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더불어 1만 2천 평방미터 규모의 글로벌 R&D 연구소로 이뤄졌다. 향후 EMC 고객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과 IT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더럼의 EMC 데이터센터는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기술, VM웨어 가상화와 클라우드 기술, VCE 연합의 V블록 플랫폼 등을 총동원한 산물이다. 또한, 시메트릭스 VMAX 스토리지 시스템, V플렉스와 EMC VNX 플랫폼, 백업 및 복구 솔루션 아바마와 데이터도메인, 그린플럼, RSA 보안 기술, ECM 솔루션인 다큐멘텀, 관리와 편성을 위한 아이오닉스 등 EMC의 폭넓은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제품 군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공유되고 계층화된 가상 인프라스트럭처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할 수도 있다. x86 엔터프라이즈 호스팅 아키텍처는 VCE의 V블록 인프라스트럭처 플랫폼 상에서 구동되며, 호스팅 아키텍처 내 VM웨어의 v스피어 가상화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상에서 구동될 예정이다.

더럼의 데이터센터에서는 약 350개의 애플리케이션과 6페타바이트(PB) 규모의 데이터를 다루게 된다.

■'클라우드×빅데이터' 교차점에서…

EMC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대가 함께 도래하는 가운데, 가장 완벽한 지원을 자신한다.

VM웨어, 다큐멘텀, 데이터 도메인, RSA, 그린플럼, 아이실론 등의 일련의 인수합병은 가상화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미래 기술들을 예측한 결과물이었다. EMC는 올 한해 20억 달러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입하는 등 매년 전체매출의 12~15%를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EMC는 지난 8년간 M&A에 140억 달러, R&D에 105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국EMC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은 ‘가상화를 통한 최고 기술들의 결합(Virtualized Cloud by the Best-of-Breed)’ 다. 한국EMC는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등 클라우드 모델과 관련한 기업고객, 서비스 사업자 등에게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EMC는 올 상반기,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로 혁신적인 스토리지 제품군을 시장에 새로 선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강력한 스토리지 VMAX, 엔트리급 하이엔드 스토리지 VMAXe, 뛰어난 사용 편의성과 효율성, 경제성을 자랑하는 VNX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시스템 등은 클라우드 시대의 막대한 정보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EMC는 또한 시스코, VM웨어와 공동으로 설립한 VCE연합을 주도하면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CE는 데이터센터 가상화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IT 인프라 활용성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해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V블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한국EMC는 데이터중복제거 솔루션인 데이터도메인(Data Domain), 기업콘텐츠관리 (ECM) 솔루션인 다큐멘텀(Documentum), 데이터웨어하우스(DW) 솔루션인 그린플럼(Greenplum), 보안 솔루션 RSA 등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컨설팅 분야까지 폭넓은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했다. 스케일아웃 NAS 아이실론은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저비용·고확장성의 스토리지로 제공된다.

EMC가 지난해 인수한 그린플럼은 대규모 데이터 클라우드와 데이터 분석 서비스의 핵심인 데이터웨어하우징(DW)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린플럼은 현재 EMC 정보 인프라스트럭처 사업부 산하 데이터 컴퓨팅 제품 사업부로 통합돼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MC는 비정형 데이타의 분석 수요 확산에 따른 발 빠른 대응을 위해, EMC 자체의 하둡 배포판을 출시했으며, 전통적인 정형 데이타와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하여 지원하는 통합 분석 플랫폼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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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인 기업 스토리지 분야 역시 꾸준한 선두 고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플래시, FAST 등 스토리지 솔루션 차별화작업이 한 예다.

EMC 측은 가상 스토리지인 VPLEX 시장의 수요를 창출하는 것을 향후 목표로 세웠다.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와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해당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