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형 아이폰엔 시리 없다...당장은

일반입력 :2011/11/10 07:16    수정: 2011/11/10 08:15

이재구 기자

“애플은 현재로선(currently)' 시리앱을 구형 아이폰에 지원할 계획이 없습니다.”

애플전문사이트인 컬트오브맥은 8일(현지시간) 애플이 구형 아이폰에서도 음성지원검색 및 작업운영특성 앱인 시리를 유료로 지원하기 위해 테스트 중이라는 소문의 진원지인 ‘버그 리포트’작성자 마이클 스티버에게 이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직접 사용자에게 답신을 보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마이클 스티버는 애플이 특별한 시리빌드를 아이폰4와 4세대 아이팟터치용으로 만들 가능성을 제시한 사용자 보고서를 썼는데 그는 여기서 애플이 iOS스페셜빌드 19.99달러를 내면 iOS5.0.5스페셜 빌드를 업그레이드받을 수 있다고 썼다. 또 이는 해커들이 해킹한 시리를 4S아닌 단말기에 불법적으로 심는 것을 막기위한 시리파이널(Siri Fimnal)이 그안에 있다고도 썼다.

이미 두 단말기 모두에서 시리를 완전히 가동하는 실험이 외부 해커들에 의해 마쳐졌고 가동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였다.

애플의 엔지니어링 부서(Apple's Engineering department)에서 발송됐다는 이 답신은 애플이 시리는 오직 아이폰4S에서만 작동될 것이라는 점을 재삼 강조했다.

애플 엔지니어링 팀은 답신에서 엔지니어링팀은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드립니다. 시리는 오직 아이폰4S에서만 작동하며 우리는 당장은(currently)구형 기기를 지원할 게획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일렉트로니스타는 시리에 대한 애플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현재로선(currently)'이란 표현을 볼 때 시리가 구형아이폰에 적용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그동안 애플이 구형 제품에 신제품의 새기능을 덧붙인 적이 없었던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시리가 새로 나온 아이폰4S의 최대 판매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리를 구형아이폰에 적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보도는 또한 시리가 할 수 있는 한 아이폰4S 고유의 기술과 이를 위해 요구되는 엄청난 프로세싱파워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또한 시리서비스요구에 따라 이것이 천만명이상의 아이폰4나 4세대아이팟터치에 덧붙여지더라도 사용자경험이 믿을만할 정도로 뛰어나지 않는다면 전달되지 않기를 원할 정도로 뛰어난 사용자경험을 요구하기로 악명이 높다.

여전히 스티브 잡스 전 애플CEO의 그늘 아래 있는 애플은 주어진 기능의 중요성을 낮춰보는 것으로 유명한데 기존 기능에 어떤 다른 특성을 붙이는 것도 거부했다.

관련기사

일렉트로니스타는 시리를 아이폰4와 4세대 아이팟터치에 덧붙이는 데 대해 애플 내부에서 이들의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보고 있기에 시리를 장착하도록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도는 보다 더 가능성 있는 애플의 선택은 써드파티회사가 구형 iOS단말기에서 가동되는 시리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